연중 22주간 화요일

2010. 8. 31. 오후 6:55:55

글자

 

 


(알프스 산을 넘어가는 도로, 이 길을 자전거로 넘은 분이 있습니다.) 

어느덧 8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여름의 특징은 무덥고, 습하고, 비가 자주 내리는 것입니다. 여름의 뜨거운 햇빛과 무섭게 내리는 비는 대지가 가을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해 줍니다. 뜨거운 불에 달구어진 쇠는 더욱 강해지듯이, 우리는 우리에게 다가오는 많은 도전을 이겨 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신학생 때 ‘예수님의 권능과 권위’에 대해서 배운 적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다양한 형태의 기적을 보여주셨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놀라운 기적을 보고 감탄하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예수님의 기적은 크게 4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자연의 힘을 제어하는 것입니다. 물위를 걷기도 하시고, 풍랑을 잠재우기도 하십니다. 자연을 제어하는 것은 하느님의 능력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예수님의 그런 모습을 통해서 하느님의 힘을 보았습니다.
두 번째는 가장 많이 보여 주신 치유기적입니다. 예전에는 치유란 나쁜 영을 제어하는 능력이었습니다. 소경, 앉은뱅이, 중풍병자, 나병환자, 열병환자, 하혈하는 여인 등을 치유하였습니다. 이 또한 신적인 능력으로 생각되는 힘이었습니다.
세 번째는 사람들을 배부르게 하는 기적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빵의 기적입니다. 물고기를 많이 잡게도 하셨습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지도자는 백성들을 배고프지 않게 하는 것이 최고의 덕목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힘을 보여주셨습니다.
네 번째는 소생기적입니다. 나자로의 소생, 죽은 소녀의 소생입니다. 이와 같은 기적의 힘이 예수님 권능의 원천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기적은 현대 자본의 힘으로 과학과 기술의 힘으로 재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명공학, 유전공학과 같은 학문은 자연의 질서에 도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 권능의 원천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느님의 마음,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가장 명확하게 드러난 것은 바로 ‘십자가 사건’입니다. 우리 신앙의 본질도 그렇습니다. 놀라운 기적, 치유, 눈부신 발전은 신앙이 드러나는 열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앙의 본질은 바로 하느님의 뜻을 찾는 것이고, 하느님의 마음을 아는 것입니다. 그 본질은 벗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 사랑이며, 나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충실하게 짊어지고 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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