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지방 선거에서 당선된 분들 중에 ‘오세훈, 김문수, 송영길, 안희정, 이광재, 김두관’ 당선자가 있습니다. 이분들은 서로 당은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았고, 시장과 도지사로 당선이 되었습니다. 오세훈과 김문수 시장은 한나라당의 다른 많은 후보들이 떨어졌음에도 국민의 지지를 받고 당선되었습니다. 송영길, 안희정, 이광재, 김두관 후보는 40대의 나이이지만 거대한 여당의 텃밭에서 당선되었습니다. 올바른 신념과 강한 뚝심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김두관 후보는 이장, 군수부터 시작하였습니다. 경상남도 도지사직에 2번 도전하였지만 낙선을 하였고, 국회의원 선거에도 2번 도전했지만 낙선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굴하지 않고, 줄기차게 자리를 떠나지 않았고, 이번에 도지사가 되었습니다. 8년 동안 4번 떨어졌으면 포기할 수도 있는데,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이번에는 도지사가 될 수 있었습니다.
온실 속에 있는 꽃이 예쁘고 화려합니다. 양식장에서 기르는 물고기는 안전하게 잘 자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친 들판에서 모진 비바람을 맞고 피어나는 야생화의 아름다움에 우리는 더 큰 감동을 받습니다. 푸른 바다 속에서 마음껏 자유를 누리며 살아난 자연산 물고기는 양식장의 물고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맛이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우리는 사렙타에 사는 과부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오랫동안 가뭄이 있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남은 밀과 기름으로 생활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엘리야는 그 과부에게 요청을 합니다. 마지막 남은 밀과 기름으로 음식을 만들어 먼저 엘리야를 위해서 주고, 남은 음식을 먹으라고 하였습니다. 과부는 마지막 음식을 먼저 남에게 주고 남은 음식을 아들과 함께 먹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엘리야는 사렙타 과부에게 하느님의 축복을 주었고, 비가 내릴 때까지 과부의 집에는 밀과 기름이 떨어지지 않는 축복을 주었습니다.
현실의 삶에서 우리는 편안하고 쉬운 것을 택하려고 합니다. 많은 것들 중에서 조금 나누는 것도 아까워하는 세상입니다. ‘승자가 모든 것을 차지한다(winner takes all.).’라는 말이 당연시 되는 사회입니다. 그러나 신앙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주는 것이 받는 것 보다 더 행복하다.(To give is happy than to receive.)' 라고 이야기 합니다. 오늘의 제1독서는 바로 그것을 우리에게 말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하십니다. “여러분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십시오.” 빛은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빛은 어둠을 밝히기 마련입니다. 빛은 그래서 밝고 깨끗해야 합니다. 빛은 어두운 곳에 있는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며, 생기를 넣어 줍니다. 소금은 녹아야 합니다. 녹아서 다른 것들과 하나가 됩니다. 비록 본 모습은 없어지지만 다른 것들이 맛을 낼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신앙인은 이렇게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이것 역시 드러내주고, 모든 것을 주는 것입니다. 세상을 밝고 환하게 비추고, 세상에 참된 맛을 내어주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하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