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는 11구역 반모임을 다녀왔습니다. 반모임은 ‘소공동체’의 핵심입니다. 소공동체는 4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4가지의 요소가 결여되면 반모임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첫째는 ‘복음 말씀’입니다. 소공동체는 하느님의 말씀이 중심이 되어서 모이는 것입니다. 만일 말씀이 없다면 친목단체와 다를 것이 없고, 소공동체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
둘째는 ‘활동’입니다. 소공동체는 하느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함께 나누며, 함께 해야 할 일을 결정합니다. 쉬는 교우를 방문하거나, 환자 방문, 교패 달아주기, 성당 청소, 불우 이웃 돕기와 같은 활동을 함께 합니다. 이와 같은 활동이 없으면 소공동체라 하기 어렵고, 성경공부와 비슷합니다.
셋째는 ‘지역’입니다. 다른 단체들은 취미와 목적에 따라서 이루어집니다. 성가대는 성가를 좋아하는 분들, 빈첸시오는 이웃을 돕기 위해서, 해설단은 미사 해설을 위해서, 레지오는 신앙생활을 위해서 모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소공동체는 구역과 반을 중심으로 모입니다. 그러기에 잘 모이지 못하고, 조직력이 약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소공동체가 추구하는 지역은 밭과 같습니다. 이 밭이 풍성해야 다른 단체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넷째는 ‘보편교회와 일치’입니다. 소공동체가 본당의 사목 방향과 교구의 사목 방향과 일치하지 않으면 소공동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반모임에서 복음나누기를 함께 합니다. 말씀이 중심이 되기에 처음에는 어색하고, 어렵지만 말씀이 공동체를 풍요롭게 만드는 것을 봅니다. 어르신들께서도 복음 말씀을 생활 안에서 체험을 중심으로 이야기하시는 것을 봅니다. 시간이 걸린다고 해도, 어렵다고 해도 복음나누기를 하지 않으면 소공동체라고 할 수 없습니다. 15구역부터 11구역까지 반모임을 다니면서 ‘복음나누기’를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모두들 열심히 잘 하시고 있습니다. 앞으로 10구역부터 1구역까지 반 모임을 다니면 올 한해가 다 지날 것 같습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디모테오에게 ‘성경’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전부 하느님의 영감으로 쓰인 것으로, 가르치고 꾸짖고 바로잡고 의롭게 살도록 교육하는데 유익합니다. 그리하여 하느님의 사람이 온갖 선행을 할 능력을 갖춘 유능한 사람이 되게 해 줍니다.’
본당에서는 6개의 성서 공부가 있습니다. ‘청년 성서반, 화요일 구약, 금요일 신약, 화요일 어르신 성서반, 주일 영어 성서반, 수요일 성령기도회 성서 공부반’이 있습니다. 성서공부는 함께하면 더욱 좋습니다. 시간이 되면 성서 공부를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도 복음을 전하기 전에 회당에서 먼저 ‘성서’를 읽었습니다. 그리고 활동을 하셨고, 제자들과 함께 소공동체를 만드셨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내 삶의 중심에 있을 때 우리는 결코 흔들리지 않습니다. 시련과 고통이 와도 그것을 이겨낼 힘을 얻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