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9주간 수요일

2010. 6. 2. 오전 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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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지방선거일입니다. 저도 아침 6시에 투표를 하기 위해서 농협으로 갔습니다. 우리들의 소중한 한 표가 4년간 우리나라의 지방 행정을 변화 시킬 것입니다. 어제 운동을 하러 ‘헬스장’엘 갔습니다. 사장이 바뀌었다고 하면서 직원이 봉투를 하나 주었습니다. 봉투에는 새로운 사장의 인사말과 함께 몇 가지 변화된 사항들이 있었습니다. 스쿼시를 하는 연습장이 2개 이었는데 하나는 폐쇄를 한다고 합니다. 그동안 주일날에도 운영을 했는데 홀 수 주일에는 운영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레슨비용은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한다고 합니다. 반가운 것은 사장이 바뀌면서 6개월을 신청한 사람은 2개월 연장해 준다고 합니다. 사장이 바뀌면서 변화되는 것들이 많아졌습니다.

오늘 선거를 하면 우리는 새로운 시장, 구청장, 교육감을 뽑을 것입니다. 당선된 사람들은 자신들의 비전과 정책을 구체적으로 실행할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더욱더 신중하게 우리를 위해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합니다. 조금은 귀찮을 수 있지만, 신분증을 지참하시고, 투표소로 가셔서 마음속으로 정한 후보에게 투표를 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복음에서 사두가이파 사람들은 예수님과 부활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유대인의 관습에는 형이 사망을 하면 동생이 형수와 함께 살아야 하는데 그렇게 7형제가 형들이 먼저 사망해서 형수와 살았다면 부활해서 형수는 누구와 살아야 하는가를 질문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부활하면 이 세상에서의 삶과 원칙은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애벌레는 2차원의 삶을 살아갑니다. 하지만 나비가 되면 3차원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2차원의 삶에서는 전혀 상상 할 수 없는 것들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눈앞의 것만 볼 수 있고, 느린 속도로 기어야 하는 애벌레와 하늘을 마음껏 날 수 있는 나비는 전혀 다른 차원을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부활을 한다는 것은 이렇게 다른 차원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서에서 이야기 하는 부활은 무슨 의미일까요?
첫 번째 의미는 ‘일어난다.’라는 뜻입니다. 절망에서 희망으로, 슬픔에서 기쁨으로, 고통에서 즐거움으로, 어둠에서 빛으로 변화되는 것을 말합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의 ‘평화를 구하는 기도’ 그래서 부활의 의미를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어둠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자 되게 하소서! 위로 받기 보다는 위로하고, 이해 받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 보다는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원한 생명을 얻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하느님께 대한 믿음입니다. 하느님은 자비하신 분이기에 불의한 죽음을 당한 이들을 다시 일으켜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구약성서의 마카베오기는 부활에 대한 믿음을 우리에게 전해 주고 있습니다. 하느님께 대한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 순교를 하는 어머니와 아이들은 부활에 대한 믿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마티아티스는 하느님께 대한 믿음으로 이방인들의 제사를 거부하고 순교를 합니다. 이 또한 하느님께서 다시 일으켜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부활의 신앙은 죽음 이후의 삶을 이야기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부활의 신앙은 지금 이곳에서의 충실한 삶을 이야기 합니다. ‘불신과 편견’의 벽을 허무는 것입니다. 민족과 계층의 벽을 허무는 것입니다. 남자와 여자라는 성의 벽을 허무는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가 지금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부활 신앙의 핵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것을 바치는 사랑으로 지금 이곳에 하느님 나라를 구현하셨습니다. 제자들은 다시 일어설 수 있었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그들이 살고 있는 삶의 자리에서 증언하였습니다. 그것이 바로 부활의 삶입니다. 우리들 또한 두려움 없이 당당하게 주님의 제자로서 주님의 뜻을 우리들 삶의 자리에서 드러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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