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2010. 6. 1. 오전 8:41:09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몇 년 전에 ‘스님, 목사님, 신부님’들이 지리산에서 서울까지 ‘삼보일배’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생명과 평화를 위한 침묵의 행진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삼보일배’에 동참을 했습니다. 저의 동창신부도 이마에 상처를 입을 정도로 삼보일배를 하였습니다. 생명과 평화를 지키려는 모임에 동참을 하였습니다.

그 동창신부는 작년에는 ‘용산 참사’ 현장에서 매일 저녁 미사를 함께 하였습니다. 개발과 발전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경찰과 용역들에 의해서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미사는 1년 가까이 계속되었고, 마침내 정부와 서울시는 희생자들을 위한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합의를 하였습니다.

어제는 명동 성당 앞에서 ‘4대강 사업을 막기 위한’ 미사가 있었습니다. 동창 신부는 그 자리에도 있었습니다. 사제들은 명동 성당 앞에서 단식을 하면서, 매일 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도, 햇살이 뜨거운 날에도 매일 오후에 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개발과 발전도 필요하지만 ‘생명, 평화, 환경’이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사람들은 예수님께 질문을 합니다.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것이 합당합니까, 합당하지 않습니까? 바쳐야 합니까, 바치지 말아야 합니까?”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답변을 하십니다.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

동창신부는 ‘생명, 평화, 환경’은 하느님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파괴하려는 행위의 반대편에 서고 있습니다. 편안하고 쉬운 길이 있지만, 그것을 포기하고 거칠고 험난한 길을 가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편에 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베드로 사도는 이렇게 말을 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이러한 것들을 기다리고 있으니, 티 없고 흠 없는 사람으로 평화로이 그분 앞에 나설 수 있도록 애쓰십시오. 그리고 우리 주님께서 참고 기다리시는 것을 구원의 기회로 생각하십시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이 사실을 이미 알고 있으니, 무법한 자들의 오류에 휩쓸려 확신을 잃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십시오. 그리고 우리의 주님이시며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받은 은총과 그분에 대한 앎을 더욱 키워 나아가십시오. 이제와 영원히 그분께 영광이 있기를 빕니다.”

새하늘과 새땅은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티 없고, 흠 없는 사람으로 평화로이 하느님 앞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내 삶의 여정에서 하느님의 뜻이 드러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댓글 1

  • 2010년 6월 1일 오전 11:54

    아멘!

매일복음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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