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 선거가 있었고, 앞으로 우리를 위해서 일할 일꾼들이 선정되었습니다. 당선된 사람에게는 축하의 박수를 당선되지 못한 사람에게는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입니다. 지난 선거 유세 기간 동안에 보여 주었던 낮은 자세와 성실한 모습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을 기대합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어떻게 일을 해야 하는지 말해 주고 있습니다.
첫째는 기쁨을 주라는 것입니다. 잠시의 기쁨이 아닌, 오래가는 기쁨을 주라고 합니다.
둘째는 옳은 일을 위해서는 고난 받는 것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합니다. 거짓과 불의와 타협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셋째는 끝까지 인내하며 살아야 한다고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일꾼이며, 그 보상은 하느님께서 해 주실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달릴 길을 충실하게 달렸습니다. 이번에 선택된 당선자들도 충실하게 4년간 주어진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복음에서 율법학자는 예수님께 질문을 합니다. ‘주님! 어느 것이 가장 중요한 계명입니까!’ 예수님께서는 신명기 6장의 내용으로 대답을 하셨습니다.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주님의 답변입니다.
‘사랑은 행동이며, 결심입니다.’
사랑은 고정된 ‘틀’이 아닙니다. 사랑은 역동적이고 적극적입니다. 사랑은 거저 베푸는 것이며, 되받지 않아도 기뻐하는 마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은 모든 것을 자유롭게 하고 풍요롭게 합니다. 우리를 만드신 하느님께서 사랑이시고, 자유로우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욕망을 채우려는 사랑은 집착입니다. 그러기에 채워지지 못하면 더욱 실망하고, 좌절하게 됩니다. 조건으로 주고받는 사랑은 거래입니다. 거래는 조건이 맞지 않으면 깨지기 마련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채우는 사랑이 아니라, 아낌없이 내어주는 사랑입니다. 조건을 보고 하는 사랑이 아니라, 그럼에도 하는 사랑입니다. 주님께서 보여 주신 사랑은 바로 그런 사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