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구원의 역사’를 1년 주기로 기념합니다. 예수님의 탄생과 죽음 그리고 부활과 종말에 있을 재림입니다. 이렇게 하느님의 구원 계획을 순서에 따라 ‘1년 주기’로 기념하는 것을 ‘전례주년’이라 합니다. 전례주년의 핵심은 예수님의 ‘탄생과 부활’입니다. 따라서 ‘예수 성탄 대축일’과 ‘예수 부활 대축일’은 전례력의 두 기둥이 됩니다. 예수님의 탄생으로 구원의 역사가 시작되므로 전례주년은 대림 시기를 출발점으로 합니다. 그 뒤로 성탄 시기, 사순 시기, 부활 시기가 이어지고, 그 사이에 연중 시기가 있습니다.
연중 시기는 두 번 있습니다. 성탄 시기가 ‘끝난 다음’과 부활 시기가 ‘끝난 다음’입니다. ‘주님 세례 축일’ 다음 날부터 ‘재의 수요일’ 전날까지는 성탄 시기와 연결되는 연중 시기입니다. 그리고 부활 시기에 이어지는 연중 시기는 ‘성령 강림 대축일’ 이튿날부터 ‘대림 첫 주일’ 전날까지입니다. 연중 시기에는 예수님과 교회에 관한 다양한 축일을 지냅니다. 성인들을 기념하는 축일도 많고, 독서와 복음의 내용도 풍부합니다. 연중 마지막 주일은 ‘그리스도 왕 대축일’입니다. 종말에 권능을 떨치며 오실 예수님을 기억하는 주일입니다. 연중 시기 동안 사제는 삶의 기쁨과 희망을 나타내는 녹색 제의를 입습니다.
‘생로병사의 비밀’이라는 프로가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몸을 건강하게 하는 것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아침 식사를 꼭 먹는 것입니다. 자주 웃는 것입니다.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입니다. 담배를 끊는 것입니다. 술은 조금만 마시는 것입니다. 음식은 소량만 먹는 것입니다. 음식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우리 몸에 있는 많은 독소들을 없앨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건강을 회복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또한 중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마음을 비우라는 것입니다. 마음을 비우기 위해서는 ‘명상’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우리가 명상을 하면 우리의 뇌에서는 ‘세라토닌’이라는 물질이 생성된다고 합니다. 이 물질은 우리의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고, 항암 작용을 하며, 몸속의 노폐물들을 없애주는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명상을 많이 하는 수도자들의 뇌와 일상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뇌는 모습이 조금 달랐다고 합니다. 명상을 많이 하는 수도자들의 뇌는 ‘전두엽’이 활성화 돼 있었고, 이는 세라토닌이 많이 만들어진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끊임없기 기도하라고 하였습니다. 많은 성인들도 기도 중에 살았습니다. 기도는 우리를 하느님과 일치시키는 통로이기도 하지만, 기도는 또한 우리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에너지를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신앙생활을 충실하게 하고, 열심히 기도하는 것이 바로 건강한 몸과 마음을 만드는 비결이기도 한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하셨습니다. 건강한 몸과 마음은 늘 우리 곁에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건강한 몸과 마음을 만들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매일 늦도록 술을 마시고, 운동은 하지 않으며, 기도는 연중행사가 된다면, 미움과 분노가 곁에 있으며 스트레스가 커진다면, 웃을 일도 없고, 아침은 먹지도 않는다면, 책을 읽는 것은 학생 때만 이었다면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질 수 없을 것입니다. 건강했던 몸도 점차 쇠약해 질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늘 우리 곁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성령께서 늘 우리 곁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 하느님 나라의 기쁨을 맛보는 길은 나의 거짓된 마음을 비우는 것입니다. 낡은 것들을 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믿음을 채우는 것입니다. 그러면 물과 공기가 늘 우리 곁에 있듯이, 우리 곁에 가까이 있는 하느님 나라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장소의 개념으로 말씀하지 않았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결단의 개념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인식은 3차원에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 나라는 단순한 3차원의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제자들을 부르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결단을 내렸습니다. 이제 제자들은 하느님 나라를 몸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 주님의 음성을 듣고, 주님과 함께 하느님 나라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