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벤체슬라오 순교자

2009. 9. 28. 오전 9:16:36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는 본명축일 축하식이 있었습니다. 여성구역에서는 맛있는 부침과 수육 그리고 국수와 막걸리를 준비했습니다. 아! 떡과 수박도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정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성가대에서는 ‘임쓰신 가시관’을 축가로 불러 주셨습니다. 홍보분과에서는 ‘사제 너는 누구인가!’라는 영상물을 준비해서 보여주었습니다. 남성구역에서는 정리정돈을 해 주셨습니다. 헌화회에서는 예쁜 꽃꽂이를 해 주셨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부족한 사제의 축일을 기억하고 축하해 주셨습니다. 앞으로 더욱 겸손한 모습으로 사제 생활을 하시라는 격려와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올해에도 영적선물을 감사하게 받았고, 물적선물은 성당 건축헌금으로 봉헌하였습니다. 다시 한 번이 자리를 빌어서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어제 ‘사제 그는 누구인가!’라는 동영상을 보면서 사제직을 수행하는 저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1991년도에 사제서품을 받았으니 햇수로는 18년이 되었습니다. 본당은 5곳을 다녔고, 지금은 여섯 번째 본당에 있습니다. 사목국에서도 있었고, 해외 연수도 하였습니다. 사제는 성사를 통해서 하느님 백성들을 위해서 봉사합니다. 사제는 본당의 재정과 행정을 교구장의 위임을 받아서 관리합니다. 사제는 무엇보다 소외되고 고독한 이들의 벗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아픈 사람들을 자주 찾아보고, 아이들에게 사랑과 친절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사제들은 사람들로부터 특히 열심한 신자들로부터 많은 존경과 사랑을 받습니다. 식당엘 가도 좋은 자리를 사제를 위해서 내어 주십니다. 굿은 일을 하려고 하면, 신자들은 사제는 그런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십니다. 캠프를 가도 사제는 따로 혼자 방을 사용하곤 합니다. 어딜 가려고 하면 신자들께서 사제를 위해서 차량을 준비해 주십니다. 맛있는 먹거리가 있으면 사제를 위해서 남겨 놓기도 합니다.

사제를 위해서 존경과 사랑을 드리는 이유는 ‘사제가 하는 聖事’가 거룩하기 때문입니다. 가마가 존귀한 것이 아니라, 가마를 타는 왕이 존귀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절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기에 사제들은 더욱 겸손해야 하고, 하느님의 백성들을 위해서 봉사해야 합니다.

오늘 복음은 바로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누가 더 높은가를 두고 다투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제자들에게 어린아이 하나를 데리고 와서 말씀하십니다. 하느님 나라는 이런 어린이와 같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중에 가장 낮은 자세로 일하는 사람들이 높은 사람대접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모두는 하느님 나를 향해 가는 배를 저어가는 선원입니다. 직책이 다를 수 있고, 하는 일이 다를 수 있지만, 모두는 하느님 나라를 향해서 배가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권위와 교만’은 배를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합니다. ‘욕심과 분노’는 배를 침몰시키기도 합니다. ‘시기와 질투’는 배가 방향을 잃게 만듭니다. 무엇이 하느님 나라를 향해서 순탄하게 노를 젓게 할까요? ‘겸손과 사랑’입니다. ‘용서와 자비’입니다. ‘친절과 온유’입니다. 바로 이와같은 삶이 우리를 하느님 나라로 인도해 줄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부족한 사제를 위해서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 그러면 진실과 정의 안에서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리라.”

 

댓글 2

  • 2009년 9월 28일 오후 3:38

    사제를 위해서 존경과 사랑을 드리는 이유는 ‘사제가 하는 성사 ’가 거룩하기 때문입니다.아멘!

  • 2009년 9월 28일 오후 8:36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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