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作心三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결심을 하지만 삼일을 넘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말이 생겼습니다. 그런가 하면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는 한번 길들여진 습관은 좀처럼 고치기 힘들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운동선수들은 ‘기본기’를 충실하게 배워야 한다고 합니다. 기본기에 충실한 선수들은 힘든 시기가 다가와도 곧 극복할 수 있지만, 기본기가 부족한 선수들은 힘든 시기가 오면 좀처럼 예전의 실력을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하느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것은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도 습관이 되지 않으면 잊어버리고 잠자리에 들기가 쉽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먼저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루의 시작을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시작하는 사람은 하루를 기쁘고 충실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습관이 되지 않으면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건강을 위해서, 체중 조절을 위해서 ‘러닝머신, 윗몸 일으키는 기구, 훌라후프’를 샀습니다. 매일 꾸준하게 이런 기구들을 이용하고, 운동을 하면 건강해지고, 적당한 체중을 유지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습관이 되지 않아서 하지 않고 지나는 날들이 많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교우들을 만나고, 늦게까지 음식을 먹을 때가 많기 때문에 좀처럼 체중조절이 안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6개월만 저녁에 음식 먹는 것을 절제하고, 꾸준하게 운동을 한다면 좀 더 건강한 모습으로 적정한 체중으로 지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의지의 문제이고, 습관의 문제이지만 본인의 의지와 본인의 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씨 뿌리는 이’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친절하게도 그 비유의 뜻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씨는 하느님의 말씀, 성서 말씀이라고 이야기 하십니다. 밭은 우리들의 마음이라고 하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들 마음의 밭에서 좋은 결실을 맺으려면 우리들 마음의 밭이 좋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어떤 밭이 좋은 밭입니까? 잡초가 무성하고, 자갈이 많은 밭은 아닐 것입니다. 사람들이 다니는 길가는 아닐 것입니다. 여러 가지 양분이 가득하고, 토질이 좋으며, 잘 다듬어진 밭이 좋은 밭입니다. 우리들 마음의 밭도 그렇게 가꾸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들 마음에 뿌리를 잘 내릴 수 있도록 내 마음의 잡초들을 뽑아내야 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내 마음의 밭에 기도의 거름, 나눔의 거름을 뿌려 주어야 합니다.
오늘 독서는 우리에게 이야기 합니다. ‘한결같은 믿음으로, 충실하게 살아야 합니다.’ 신앙인은 세상의 사람들과 같아서는 안 됩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희망을, 기쁨을, 위로를 보여 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흠 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연중 24주간 토요일
2009. 9. 19. 오전 8: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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