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3주간 수요일

2009. 9. 9. 오전 9: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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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 여러분 안녕하세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신종플루’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합니다. 인체에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고위험 군이라 불리는 ‘임산부, 호흡기 질환자, 노인’들에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감기 때문에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우리는 감기 때문에 많은 걱정을 하지는 않습니다. 증상에 따라서 약을 먹기도 하고, 예방 접종을 하기 때문입니다. 감기는 평소에 적당한 운동을 하고, 과로하지 않는 것이 예방에 필요하다고 합니다.

신종플루가 전염성이 강하다고 하지만 우리가 적당한 운동을 하고, 손을 자주 씻고, 과로하지 않으면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고 합니다.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백신’도 곧 공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비가 오면 우산을 써야 합니다. 하지만 비가 오지 않았는데도 우산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신종플루에 대해서 예방에 각별히 조심은 해야 하겠지만 그것 때문에 우리 일상의 삶이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감기와 신종플루와 같은 질병은 ‘바이러스’에 의해서 전염이 됩니다.

바이러스는 이렇게 질병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좋은 바이러스는 우리의 삶을 유익하게 하기도 합니다. ‘발효와 부패’의 차이와 같습니다. 발효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데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부패는 음식을 먹을 수 없게 만듭니다. 김치, 막걸리, 간장, 젓갈과 같은 음식은 발효의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 집니다. 이런 발효음식은 건강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부패한 음식은 먹을 수 없습니다.

사람들 중에도 ‘미움, 원망, 욕심, 갈등, 분열’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공동체에 심각한 아픔을 주기도 하고, 신앙인들에게 고통을 주기도 합니다. 권위와 명예를 탐하는 이런 사람들은 스스로 하느님처럼 행동하며, 자신들의 잣대로 사람들을 평가하고, 비난하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사람들을 각별히 경계하였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위선과 가식을 질책하셨습니다.

그런가 하면 ‘사랑과 기쁨, 평화와 행복’을 전해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있으면 공동체는 따뜻해지고, 시련과 고통을 극복하며, 희망을 이야기 하게 됩니다. 반 모임에서, 레지오 회합에서, 본당의 각 단체에서 이런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늘 웃으면서,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자신의 것들을 나누어 줍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행복’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행복은 현재 진행형일 수도 있지만, 행복은 미래 진행형이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기에 행복하기 위해서는 ‘믿음과 희망’을 간직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지금 가난하다고 해도, 지금 슬픔과 고통 중에 있다고 해도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간직하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말씀하십니다. 반대로 지금 부유하고, 지금 건강하다고 해도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이 가득한 사람은 불행하도 말씀하십니다.

한시에 ‘未得先愁失한데 當歡己作飛이네’라는 말이 있습니다. ‘기쁨은 아직 사라지지도 않았는데 근심이 먼저 나에게 오네!’라는 말입니다. 우리 속담에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라는 말과 비슷합니다.

어떤 분은 자식 때문에, 남편 때문에, 만나는 이웃 때문에 늘 걱정과 불안을 가슴에 품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지금 즐거운 일들도, 행복한 일들도 곧 사라질까봐 두려워합니다. 그러기에 행복하지가 않습니다. 어떤 분은 지금, 아픔과 시련, 갈등과 고민이 있어도 웃음을 잃지 않습니다. 앞으로 더 잘 될 거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인생을 가치 있고 의미 있게 사는 것인지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이야기 합니다. 우리는 비록 현실의 땅에 발을 딛고 있지만, 마음은 미래를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은 생각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이미 죽었고, 여러분의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안에 있는 현세적인 것들, 곧 불륜, 더러움, 욕정, 나쁜 욕망, 탐욕을 죽이십시오. 여러분은 옛 인간을 그 행실과 함께 벗어 버리고, 새 인간을 입은 사람입니다. 새 인간은 자기를 창조하신 분의 모상에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지면서 참 진리에 이르게 됩니다.”

행복은 우리들 마음에 있습니다. 주님과 함께 행복한 날을 만들어 가야하겠습니다.

댓글 2

  • 2009년 9월 9일 오전 9:59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십니다.아멘!!

  • 2009년 9월 9일 오후 9:33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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