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기념일

2009. 9. 3. 오전 5:52:54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사제들이 1년에 한 번씩 신자 분들에게 커다란 기도 선물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본명 축일을 앞두고, 구역장, 반장들께서 각 교우들에게 영적선물을 드리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영적선물의 목록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미사 영성체, 화살기도, 묵주기도, 희생, 사제들을 위한 기도’와 같은 것들입니다. 사제들은 신자 분들께서 해주시는 기도의 힘으로 1년을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교구의 인사이동으로 신부님들 중에서 많은 분들이 새로운 곳으로 가셨습니다. 저의 동창 신부님들 중에서도 다섯 분의 신부님들이 새로운 곳으로 가셨습니다. 그분들께서도 자신들의 능력과 재능도 있겠지만, 새롭게 오시는 사제들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하시는 교우들의 정성과 사랑 때문에 기쁘게 지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신학생 때, 교수 신부님들의 본명 축일 때면 영적선물을 하곤 하였습니다. 학생 자치회에서 기도 목록을 돌리고, 거기에 횟수를 표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는 많이 하지 않았는데, 지금 다시 그런 기회가 온다면 좀 더 많이 하고 싶습니다.

성가 중에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라는 성가가 있습니다.
“당신이 지쳐서 기도할 수 없고 눈물이 빗물처럼 흘러내릴 때 주님은 우리 연약함을 아시고 사랑으로 인도하시네. 누군가 널 위하여 누군가 기도하네. 내가 홀로 외로워서 마음이 무너질 때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당신이 외로이 홀로 남았을 때 당신은 누구에게 위로를 얻나 주님은 아시네. 당신의 마음을 그대 홀로 잊지 못하네 누군가 널 위하여 누군가 기도하네. 내가 홀로 외로워서 마음이 무너질 때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언젠가, 후배 신부님께서 자신의 본명 축일 날, 신자 분들에게 이 성가를 불러 드렸습니다. 신자 분들의 기도와 사랑 때문에 사제생활을 잘 할 수 있다는 고마운 마음을 노래로 전해 주었던 후배 신부님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콜로세인들에게 ‘기도’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형제 여러분, 우리는 여러분에 관한 소식을 들은 날부터 여러분을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며 간청하고 있습니다. 곧, 여러분이 모든 영적 지혜와 깨달음 덕분에 하느님의 뜻을 아는 지식으로 충만해져, 주님께 합당하게 살아감으로써, 모든 면에서 그분 마음에 들고, 온갖 선행으로 열매를 맺으며, 하느님을 아는 지식으로 자라기를 빕니다.’ 바오로 사도는 기도의 힘과 기도의 능력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공동체를 위해서 이렇게 늘 기도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복음을 전하기 전에 40일간 광야에서 단식하시며 기도하였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중에도, 늘 한적한 곳으로 가셔서 하느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예수님의 힘과 능력은 바로 이와 같은 기도에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베드로 사도는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서 그물을 쳤고,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능력과 우리의 재능은 늘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함께 하시면, 우리는 더 많은 축복과 은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가족, 이웃들을 위해서 기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분들이 바로 내가 외로울 때, 내가 어려울 때, 나를 위해서 기도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댓글 3

  • 2009년 9월 3일 오전 11:39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어둠의 권세에서 구해 내시어,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아드님의 나라로 옮겨 주셨습니다.아멘!

  • 2009년 9월 3일 오후 9:27

    아멘!

  • 2009년 9월 3일 오후 9:59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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