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의 성모 기념일

2009. 9. 15. 오전 8:22:46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떤 분은 인생은 苦海라고 합니다. 기쁨과 즐거움은 잠시 뿐이나,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계속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작년 이 맘 때, 미국에서 시작된 금용위기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갔습니다. 우리나라는 97년도에 ‘외환위기’를 겪었기 때문에 ‘금융위기’의 파도를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사회는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제 신문을 보니, 서민들의 삶을 힘들게 하는 5가지가 있다고 하더군요. 이 5가지를 해결하면 서민들의 삶이 조금은 낳아지리라고 전망하였습니다.
첫째, 유류세 인하입니다. 국제 유가는 많이 하락했는데, 기름 값은 그대로입니다. 이것은 정부가 지나치게 많은 유류세를 부가하기 때문이라 합니다.
둘째, 이동통신비의 인하입니다. 인터넷, 휴대폰은 이제 모든 가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동통신비는 이제 서민 생활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적정한 수준으로 가격을 정하고, 저소득층, 장애인과 같은 사회적 약자에게는 좀 더 저렴한 차별 요금제를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셋째, 의료보험 적용이 안 되는 의료비가 많다고 합니다. ‘신종플루’도 검사를 하는데 의료보험 적용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보다 많은 의료보험 적용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합니다.
넷째, 사교육비를 줄일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서민들은 자녀들의 사교육비 지출 때문에 고통이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공교육만으로도 자녀들을 교육할 수 있도록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다섯째, 대학 등록금입니다. 국공립대학과 사립대학 차별 없이 정부의 지원이 균형 있게 이루어 져야 한다고 합니다.

이 다섯 가지를 해결하는 정부는 서민들의 짐을 덜어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이 또한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많이 가진 사람들에게 이 다섯 가지는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 다수의 서민들에게 이 다섯 가지 문제의 해결은 정말 큰 기쁜 소식이 될 것입니다.

오늘은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입니다. 성모님께서도 예수님의 어머니시고, 승천하셨으며, 천주의 모친이 되셨지만, 많은 고통을 간직하고 사셨습니다. 교회는 성모님의 고통을 ‘성모칠고’라고 이야기 합니다. ‘괴로움을 당하리라는 시몬의 예언을 들었을 때, 이집트로 피난 갈 때, 예수를 잃고 찾아 헤맬 때, 십자가를 진 예수를 만났을 때, 못 박혀 죽은 예수 앞에 섰을 때, 십자가에서 예수의 주검을 내렸을 때와 묻을 때 겪은 고통을 말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랑하는 제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분이 당신의 어머니십니다.’ 사랑을 받던 제자는 이제 성모님을 자신의 집에 모셨다고 성서는 전해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많은 고통과 갈등을 정부가 모두 해결 해 줄 수는 없습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는 이들의 아픔과 갈등, 고통과 절망을 함께 나눌 수 있을 때, 우리는 힘들지만 고통의 바다를 건널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신앙 안에서 함께 기도하면서 함께 나누면서 살아가면 우리는 고통의 바다를 건너, 희망의 항구에 도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댓글 2

  • 2009년 9월 15일 오전 11:12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아멘!

  • 2009년 9월 16일 오전 2:21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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