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6월의 첫날입니다. 1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잘 사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1달을 충실하게 살기도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하루를 기쁜 마음으로 사는 것은 해볼 만한 일입니다. 6월의 첫날을 기쁨 마음으로 보낼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하루를 기쁘게 사는 사람이 한 달을 또 기쁘게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사랑이 충만한, 성심의 사랑이 가득한 6월이 되시기를 바라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며칠 전에, 텔레비전에서 김수환 추기경님의 지도력에 대한 이야기를 방영하였습니다. 3명의 강사가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성공한 인생을 살았던 방법과 비결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분들은 천주교 신자는 아니었지만, 성공한 지도자로서의 김수환 추기경님의 삶을 진지하게 연구하였습니다.
첫 번째 강사는 김수환 추기경님께서는 일에 대한 철학과 신념이 있었다고 강의를 하였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직업을 선택할 때 경제적인 면을 먼저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 다음에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소명과 보람을 생각하고, 나중에 자신의 일을 통해서 사회를 위한 봉사를 한다고 합니다. 김수환 추기경님은 자신의 일에 대한 소명의식과 보람이 있었고, 자신의 일을 통해서 가난한 사람들, 힘든 사람들, 외로운 사람들과 함께 하셨다고 합니다.
두 번째 강사는 김수환 추기경님께서는 물과 같은 삶을 살았다고 했습니다.
물은 투명한 특성을 가졌다고 하면서 추기경님께서는 언제나 정직했다고 합니다. 추기경님을 잘 아는 작가가 추기경님을 위한 자서전을 쓰고 싶다고 했을 때 한사코 거절을 하셨다고 합니다. 자서전을 쓸 만큼 잘 살지 못했다고 하시면서 자서전을 쓰더라도 있는 그대로 쓰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물은 아래로 흐르는 특성을 가졌다고 하면서 추기경님께서는 언제나 겸손하셨다고 합니다. 추기경님은 해외에 여행을 가실 때도 1등석을 타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느 신자가 자신은 1등성을 탔는데 추기경님께서 3등석을 타신 것을 보고 감동을 했다고 합니다.
물은 다른 것들과 잘 섞이는 특성을 가졌다고 하면서 추기경님께서는 친화력이 있으셨다고 합니다. 추기경님께서는 다른 종교의 지도자들과도 친밀한 관계를 맺었고, 사회의 공동선을 위해서 함께 노력 하셨다고 합니다.
세 번째 강사는 추기경님께서는 사람을 사랑했고, 자상했으며 판단은 언제나 신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불의에 맞서는 정의감이 있었다고 합니다. 저는 김수환 추기경님과 함께 지냈고, 가까이 모셨으면서도 추기경님의 대해서 잘 몰랐는데 세상 사람들은 저보다 더 많이 알고 있었습니다.
오늘의 성서 말씀은 지도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제1독서에서 참된 지도자는 가난한 사람, 불쌍한 사람,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한다고 말해 줍니다. 오늘의 복음에서 지도자는 욕심이 없어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욕심은 양심을 속이고, 욕심은 하느님이 보낸 사람들도 알아보지 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6월의 첫날입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정직한 마음으로 옳은 일에 마음을 쓰며 하느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