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 7주간 토요일

2009. 5. 30. 오전 9:35:20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는 노무현 전직 대통령을 위한 영결식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고, 이제는 천상에서 영원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삶과 죽음은 분명 현실에서는 커다란 사건입니다. 그러나 신앙 안에서 삶과 죽음은 또 다른 세상을 행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삶과 죽음을 넘어서 영원한 생명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난 한 주간 ‘요한복음’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오늘은 요한복음의 마지막 내용을 들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복음서는 4개가 있습니다. 마태오, 마르코, 루가는 그 내용이 비슷한 것이 많기 때문에 공관복음이라고 합니다. 요한복음은 그 내용이 다른 복음서와는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 우리는 요한복음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요한복음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요한복음은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점을 명백히 증거하고 있으며,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자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믿어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고 한다.'라는 저작목표를 밝히고 있습니다.

요한복음서는 일명 사랑의 전도서라 불릴 만큼 하느님의 사랑과 그의 외아들 예수의 인류에 대한 사랑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복음서의 핵심은 단 한 줄의 구절로 나타나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 하느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외아들을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이마다 멸망치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 함입니다.”

요한(John)이 가졌던 믿음에 의한 구원은 바오로 (Paul) 사도의 신학에서도 그대로 나타나 있습니다. 요한복음에서는 ‘ 주 하느님을 네 몸과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사랑하며,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라는 구절이 2번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신앙인이 갖추어야 할 삶의 태도입니다. 바오로 사도 또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라고 여러 번 언급하고 있으며, 고린도전서13장에서 가장 구체적으로 사랑의 위력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랑으로 이루어지는 믿음을 신앙인의 길이라고 본 것입니다.

요한복음은 예수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아들로서 보여주신 표징을 이야기합니다. 그 표징은 7가지이며, 그 표징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적인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보여준 표징 : 물질을 변화시키는 능력
(2) 왕의 신하의 아들을 고치심 :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으시는 능력
(3) 38년 된 병자를 고치심 : 시간의 제약을 넘어서는 능력
(4) 5천명을 먹이심 : 물질의 양을 조절하는 능력
(5) 물 위로 걸으심 : 자연 법칙을 초월하는 능력
(6) 나면서 소경된 사람을 고치심 : 불행했던 사람을 치유하는 능력
(7) 라자로를 살리심 : 죽음을 넘어서는 능력

이러한 표징들을 통해서 예수님의 신적인 능력이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표징이 아닙니다. 그러한 표징을 통해서 주어지는 우리의 믿음입니다. 믿음은 복음의 열쇠가 되는 낱말인데 98번이나 기록되었습니다.

믿음이란 주님에게 우리자신을 완전히 의탁하는 것을 뜻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베드로 사도에게 복음 선교를 굳게 다짐하셨으며 베드로 사도가 순교할 것 까지 예언하셨습니다. 우리는 요한복음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믿음의 길은 험난하지만 그 믿음은 우리를 영원한 생명에로 이끌어준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댓글 2

  • 2009년 5월 30일 오전 10:14

    믿음이란 주님에게 우리자신을 완전히 의탁하는 것을 뜻합니다.아멘!

  • 2009년 5월 31일 오전 2:42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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