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4주간 화요일

2009. 3. 24. 오후 11:06:28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동안 ‘물은 답을 알고 있다.’라는 책이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물을 결정으로 만들어서 사진을 찍은 것들이었습니다. 사랑한다는 말, 고맙다는 말, 감사하다는 말을 한 다음의 물 결정을 보면 아주 아름다웠다고 합니다. 반대로 화내는 말, 죽인다는 말, 욕을 한 다음의 물 결정을 보면 일그러지고, 찌그러진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면 물의 결정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아리랑’을 들려준 다음의 결정을 보면 참으로 아름답게 변했다고 합니다.

과학자들은 생명은 ‘물’을 통해서 시작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의 몸도 대부분은 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뜨거운 여름 날, 한모금의 물은 지친 발걸음을 시원하게 합니다. 계곡에 흐르는 물도 우리들의 마음을 깨끗하게 만들어 줍니다. 물이 없는 세상을 상상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과학자들은 지구 이외의 별에서 늘 먼저 찾는 것이 ‘물이 존재하는가?’입니다. 물이 있다면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우리 어머니들도 새벽에 ‘정화수’를 떠놓고 치성을 드렸습니다. 군대 간 아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도하였고, 시험을 앞둔 자녀들이 합격하기를 기도하였고,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 기도하였습니다. 오늘의 제1독서인 에제키엘 예언서도 물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성전에서 나온 물은 생명을 살리고, 풍요롭게 한다고 말을 합니다. 교회는 이런 성서의 전승을 따라서 ‘영세수 축복, 성수 축복’과 같은 예식을 통해서 단순한 물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에는 물과 관련한 예수님의 이야기가 2번 나옵니다.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예수님께서는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켰습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첫 번째 기적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잔치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주셨고, 어머니의 청을 들어주셨습니다. 사마리아 여인과도 우물가에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예수님께서는 아주 아름다운 이야기를 하십니다. ‘지금 네가 마시는 물은 곧 다시 목마르겠지만 내가 주는 물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명의 물이다.’

예수님께서는 세례를 받으심으로써 물을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물이 힘이 있고, 물이 영적으로 우리를 깨끗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물을 그렇게 만들어 주셨기 때문에 물은 단순히 정화하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를 하느님과 가까이 할 수 있는 영적인 힘을 갖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포도나무와 가지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언제나 주님과 함께 있어야 한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가지가 나무에 붙어있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고 말라 버려지듯이, 우리도 주님과 함께 살아야만 영적으로 충만해 질 수 있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신앙생활은 우리를 주님과 함께 살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는 통로입니다. 기도, 전례참여, 단체 활동 등을 통해서 우리는 영원히 목마를지 않는 주님의 샘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특히 성체성사를 통해서 우리는 주님과 하나 될 수 있고, 주님의 크신 사랑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38년 동안 병고에 시달렸던 사람을 치유시켜 주시는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꼭 물속으로 들어가서 씻어야만 치유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을 믿고, 주님의 말씀을 따르면 치유의 기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 주 하느님, 깨끗한 마음을 제게 만들어 주시고, 주님 구원의 기쁨을 제게 돌려주소서.”

 

댓글 2

  • 2009년 3월 25일 오전 1:27

    아멘.

  • 2009년 3월 25일 오전 9:57

    내가 주는 물은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생명의 물이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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