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0주간 수요일

2011. 8. 17. 오전 6:55:57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연일 계속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어머니들은 빨래가 마르지 않아서 걱정이라고 합니다. 농사를 짓는 농부들은 일조량이 부족해서 걱정이라고 합니다. 우리성당도 누수가 있어서 걱정입니다. 평소에는 잘 몰랐는데 매일 떠오르는 태양이 너무나 고맙고, 소중하다는 것을 요즘에 새삼 느끼게 됩니다.

어제 뉴스를 보니 한 증권 전문가가 투자자들의 돈을 가로챘다고 합니다. 투자자들은 텔레비전 프로에도 나오는 전문가를 믿고 의심 없이 돈을 맡겼다고 큰 손해를 보았다고 합니다. 손해를 본 사람 중에는 탤런트, 개그맨, 고위 공직자 등도 있었다고 합니다. 눈앞에 보이는 큰 수익 때문에 사기꾼에게 속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우리는 ‘올리브나무, 무화과나무, 포도나무, 가시나무’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올리브, 무화과, 포도나무는 우리에게 좋은 것들을 줍니다. 가시나무는 좋은 열매를 주지 않고, 가까이 가면 찔리게 됩니다. 좋은 것들을 줄 수 있는 지도자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시나무와 같은 지도자를 선택하면 나라와 국민은 많은 피해를 입게 됩니다. 또한 나는 나의 직장과 가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뒤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나의 말과 행동이 달콤한 열매와 향기를 주고 있는지, 아니면 나의 말과 행동이 예리한 가시가 되어 가족과 이웃에게 상처를 주는지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천길 물길은 알아도 한길이 안 되는 사람의 마음은 모른다.’라고 합니다. 우리는 사람을 외모와 재물로 평가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선입견과 고정관념이라는 안경을 쓰고 사람들을 평가하기도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신앙은 길이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신앙은 하느님께 대한 충실한 마음으로 평가 받는다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첫째가 꼴찌가 되고, 꼴찌가 첫째가 될 수도 있다.’라고 하셨습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하느님을 알았는지도 중요하겠지만 어떻게 하느님을 사랑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우리는 이웃을 평가하고, 비난하기 전에 나에게 주어진 역할과 사명을 먼저 충실하게 이행하여야 합니다. 평가와 비난은 하느님의 몫으로 남겨 두어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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