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9주간 토요일

2011. 8. 13. 오전 6:07:45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금은 고인이 된 최진실씨가 광고모델로 활약을 했을 때 깊은 인상을 주었던 광고 문안이 있습니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 고인은 최선을 다한 선택을 했지만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져야 했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뒤로 하고 하느님 품으로 갔습니다. 삶을 살면서 선택을 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과일가게에서 과일을 고르는 것, 음식점에서 음식을 주문하는 것, 슈퍼에서 물건을 사는 것은 쉽게 선택할 수 있고, 잘못 선택하면 바꿀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단위가 커지고, 그것이 사람과 관계 될 때는 좀 더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많은 후회를 하게 됩니다.

사람을 선택하는 데는 몇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어떤 기준이 있을까요? 우선 외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있습니다. 외모, 재산, 학력, 집안, 직업과 같은 것입니다. 이와 같은 기준은 필요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닐 것입니다.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성격, 취미, 음식과 같은 것입니다. 아무리 외적인 조건이 좋아도 성격, 취미, 음식이 맞지 않으면 행복하게 살기 어렵습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여호수아는 자기와 자신의 가족은 하느님을 선택하겠다고 하였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집트의 노예 생활에서 구해 주셨고, 광야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셨으며, 바위에서 샘이 흐르게 하셔서 갈증을 해소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민족들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도록 힘을 주셨고 약속의 땅으로 인도해 주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그런 하느님을 선택하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영광의 하느님, 승리의 하느님, 축복의 하느님을 선택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고, 손해 볼 것도 없는 선택입니다. 30일 피정을 하면서 주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게 하고 있습니다. 힘없이 끌려 다니시는 예수님,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예수님, 가시관을 쓰시고, 조롱과 멸시를 당하시는 예수님, 제자들만 남겨 놓고 허망하게 죽으시는 예수님을 묵상합니다. 그리고 그런 예수님을 선택할 수 있는지 묵상하게 합니다. 십자가의 길을 함께 가는 것,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것은 나의 죄를 대신하는 속죄의 제사라는 것을 묵상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어제 한 친구는 면담을 하면서 내내 울었습니다. 자신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괴로움과 고통 속에 죽으신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내리는 것을 묵상했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못자국에서는 계속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고, 아직도 몸은 따뜻했고, 고통 속에 일그러진 주님의 얼굴을 차마 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예수님의 몸을 내려서 어머니인 마리아에게 전해 드렸고, 어머니인 마리아도 소리 없이 우셨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을 무덤에 모시고 나와서 하늘을 보는데 이제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너무나 막막했었다고 묵상내용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선택하는 것은 현실의 삶에서 십자가를 지고 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주님과 함께 간다는 것은 이웃을 위해서 목숨을 바치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주님을 섬긴다는 것은 섬김을 받는 것이 아니라 섬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을 섬기고, 주님을 믿는 다는 것은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평화, 기쁨, 자유를 얻는 것이고 그것은 우리를 현실의 삶에서 이미 천상에서의 삶을 시작하게 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셨듯이 우리들 역시 영원한 삶에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가신 그 길은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이어야 따라 갈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어린아이와 같은 수순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하늘나라에 들어 갈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댓글 1

  • 2011년 8월 13일 오전 8:38

    오늘 하루...제가 만나게 될 모든 분들에게 축복하시고,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게 하소서...

매일복음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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