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한국에 들어갈 날짜가...
1월 4일 한국으로 갈 기회가 주어졌다.
한국에서 내가 공부했던 서적들을 가지고 와야한다.
한 달 전에 티켓을 끊었을 때에는 별 마음의 미동이 없었다, 아니 어제까지도...
그런데 갑자기 마음이 온통 다 한국에 날아가 버렸다...
남은 것은 빈 껍데기 뿐이다.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빨리 지금 내 마음과 육체가 분리되어 있는 이 공간을 뛰어넘고 싶다.
지금 1층에는 많은 사람들이 떡국을 먹으며 새해를 기뻐하고 있다.
그러나 나에게는 아직 새해가 오지 않은 것 같다.
부모님께 새배를 드리는 순간이 나에게는 새해가 되지 않을까 한다.
그 날까지 나의 새해를 미루고 싶다, 할 수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은총임을 우리는 알아야 하겠다.
지금 곁에 있는 사람에게 감사할 수 있어야 하겠다.
빨리 1층으로 내려가 내가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과 사랑을 나누어야겠다.
마음을 이 곳으로 데리고 와야 하겠다.
주님의 말씀이 깊이 마음에 울리다....
"누가 내 형제이며, 어머니란 말이냐?
지금 내 말을 듣고,
내 말을 실천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이며, 내 어머니이다."
가까이 있는 가족을 사랑하지 못하는 인간이,
멀리 있는 가족이라고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