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24 주간 목요일
루카 7,36-50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한 죄 많은 여인을 만난다. 그녀는 자신의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깨끗이 하고, 그녀의 머리카락으로 젖은 발을 닦고, 그 발에 입맞춤을 하고, 향유를 부었다.
그녀의 이 모든 행동이 그녀의 죄를 씻기 위한 행동이었을까? 그녀의 이 모든 행동이 그녀의 죄를 용서받기 위한 보석이었을까?
이 질문에 대해 나는 긍정을 할 수 없다. 오늘의 복음을 묵상하면 묵상할수록 우리는 그녀가 이미 용서를 받았음을 깨닫게 된다. 그녀의 이 모든 행동은 자신과 같은 죄인이 예수님으로부터 용서받고 사랑받고 있음에 대한 표현이었던 것이다.
그녀의 예수님을 향한 사랑이 너무나 깊어서 그녀는 예수님 앞에서 눈물을 흘릴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 스스로도 이런 경험의 시간들이 있을 것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흐르는 눈물. 그러나 그 눈물은 죄인이라는 슬픔의 눈물이 아니라 사랑받고 있음에 대한, 용서 받고 있음에 대한 감사의 눈물인 것이다.
그녀의 이 커다란 체험은 그녀로 하여금 그 당시의 전통을 깰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녀가 머리를 풀어 예수님의 발을 닦아 드린 것. 그 당시에 모든 여인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머리를 흩어뜨릴 수 없었다. 그녀의 예수님을 향한 커다란 사랑은 그녀로 하여금 당시의 전통을 깰 수 있을 만큼 그녀를 용기있게 만들었다.
과연 우리는 이런 행동을 할 수 있을까? 다른 수 많은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예수님을 향한 사랑을 드러낼 수 있을까? 어쩌면 우리는 우리들의 신앙을 예수님이 경계하고 있는 예수님을 초대한 그 바리사이처럼 살고 있지는 않은지?
예수님을 위해 무엇을 하기보다는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신앙 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우리들의 마음에 구원을 얻을 수 있을 것이고, 평안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예수님이 그녀에게 하신 마지막 인사를 기억하자.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