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실한 종의 비유....

김재화

2007. 10. 22. 오후 9:20:48

연중 제 29 주간 화요일

루카 12,35-38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주님의 종으로서 주님께 온전히 충실한 자로 머물기를 충고합니다.

일상의 삶을 살아가면서, 충실한 마음, 변함이 없는 마음을 갖는다는 것이 그렇게 쉽지는 않습니다. 사제로서 살아가며 때로는 사제가 되려고 했던 처음의 그 마음을 잃어버리고, 바쁜 일상에 투덜거리기도 합니다. 때로는 다른 일을 하다가, 정작 자신이 해야 하는 기도 시간도 지나쳐 버립니다. 사제로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참으로 주님께 충실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주님께 충실하기가 쉽지 않은 데에는 이유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주님께 대한 사랑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종의 모습을 묵상해 보면, 이 종이 얼마나 자신의 주인에 대해 사랑을 가지고 있는지 느끼게 됩니다. 이 종은 그저 주인이 돌아오면 문을 열어주어야 하는 것이 자신의 의무이기에 주인을 기다리지 않습니다. 의무감보다는 큰 사랑으로 주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립니다. 그는 자신의 주인을 너무나 사랑하기에 주인을 기다리는 시간이 그에게는 행복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행복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환경에서 의무감으로 시간을 채우기보다는 좀 더 자신의 일에 적극적인 사랑을 드러낼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모든 일에 조금은 더 충실한 모습도 간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에 있어서도 말입니다.

댓글 7

  • 2007년 10월 23일 오전 8:08

    진실한 믿음과 참신앙에 대해서 감히 묵상해 봅니다.

  • 2007년 10월 23일 오전 11:43

    마음과 몸과 힘을 다해서 예수님을 사랑할수 있게 해주시라고 기도는 하면서 정작 사랑의 삶을 살지 않는 저를 돌아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2015년 9월 16일 오후 12:54

    행복에머무름 말씀에 머무름 황혼의 머무름 나 여기 머무름 주님 사랑에 머무름

  • 2016년 9월 30일 오후 6:17

    감사합니다

  • 2017년 9월 29일 오후 6:26

    의무감 보다는 큰 사랑으로 주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종!자신의 주인을 사랑 하는 종!내가 살아가고 있는 환경에서 마음을 담아 사랑하는 주님 나의 하느님!

  • 2019년 6월 24일 오후 2:49

    사진이 아름답게 마음에 확 들어 옵니다.

  • 2022년 5월 21일 오전 9:34

    사랑하면 행복하고 사랑하면 깨어 기다릴 수 있는 것을 ....오늘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