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글을 쓴다.
내가 이 작은 소리를 만들었을 때가 어제 같은데,
벌써 수 많은 글을 이 곳에 남겼다는 것이 놀랍다.
지금 나는 아르헨티나에 있는 어느 한국분의 집에 있다.
미국에서도 비행기를 14시간이나 타야지 올 수 있는 나라.
그리고 아르헨티나의 수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4시간을 비행기를 타야지 갈 수 있는 곳.
남극에서 가까운 곳에 지금 와 있다.
한국인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는 것을 이 곳에서 다시 한번 체험한다.
한국인이 주인인 호텔에서 밥을 해 먹으며 지낸다는 것이 놀랍지 않은 놀라움으로 다가온다.
자주 사진에서 보아왔던 수 많은 색다른 세상을 접하면서,
하느님이 우리 인간을 위해 해 주신 놀라운 창조 사업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를 말이다.
이제 내 자유로운 여행의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주교님께서 주신 3달의 휴가.
이 시간이 내 경험의 폭과 겸손의 폭을 더 넓게 해 주고 있다.
세상에 수 많은 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질 수 있다는 행복감.
물질적인 풍요가 아닌 신이 주신 자연을 통해 영적인 풍요로움을 가질 수 있다는 행복감.
한국에 돌아가도 지금 내가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있는 지난 5년의 시간을 잊지 않아야 하겠다.
늘 바쁘고, 불평만 했던 과거를 돌아보며
지금 내가 체험하고 있는 마음의 여유와 풍요를 잘 간직해야 하겠다.
주님, 제게 허락하신 이 시간들,
당신께 더 커다란 찬미가 되게 하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