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총회장님과 교육분과장님과 식사를 하면서 좋은 시간을 가졌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에 분과장님이 신앙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셨다.
자신은 열린 마음으로 신앙 생활을 하기가 어렵다고...
총회장님은 이 말에대해 이번 대림 시기 동안 자신이 체험하신 것을 이야기 해 주셨다.
총회장님은 신부님과 함께 대림기간동안 모든 구역을 방문하셨다.
함께 고백성사도 하고, 미사도 하던 구역 방문은 그리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낮동안 자신의 바쁜 일정을 마치고 또 교회일을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으셨을 것이다.
그래서 매번 사제관으로 돌아오는 길에 하신부님이 회장님께 물으셨다고 한다, 힘드시지 않냐고...
그 때마다 회장님은 한번도 대답을 하지 못하셨다고 한다.
힘들기 보다는 마음에 너무나 커다란 은총을 받는다는 기쁨이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회장님은 평소의 자신이었다면 지쳐서 병이 났을텐데,
이상하게 금요일, 구역방문날만 되면 행복하셨다고 한다.
난 이 말씀을 듣고, 이런 이야기를 했다.
지위로 주어지는 은총을 입으셨다고...
자신이 하지 못할 것 같은 일도 주님은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데,
회장님이 그런 은총을 체험하신것같다고...
분과장님은 자신은 언제나 그런 체험을 하실지 모르겠다며 회장님을 무척이나 부러워 하셨다.
신앙이란 사람을 유치하게 만든다.
만약 이런 우리들의 대화를 다른 누군가가 들었다면 우리를 비웃지 않았을까?
뭐 저런 시시껄렁한 이야기를 하며 웃고, 즐거워 하느냐고...
사람이 유치해 지면 작은 일에도 기쁨을 느낀다.
같은 유치함을 공감할 수 있다면 그 자리는 행복이된다.
요즘, 난 이런 행복의 자리를 많이 갖고 있다.
작은 유치함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로움을 잊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