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이 다르게 신자가 늘어나는 것이 이렇게 기쁜일이 될 수 있다니...
이제 미사를 드리는 소성당이 작아서 고민이 될 정도다.
주님이 주시는 선물을 감당할 수 없다는 느낌이 나를 벅차게 한다.
사제에게는 힘겨움이 기쁨이 된다.
고백성사를 주는 힘겨움은 신자들이 그 만큼 주님께 나갔음에 기쁨이 되고,
하루에도 몇 번이나 계속되는 미사는 더 많은 신자들에게 주님을 모셔드렸기에 기쁨이 되고,
이 곳 저 곳 많은 병자들을 찾아다니는 힘겨움은 주님의 잃어버린 양을 찾아드렸기에 기쁨이 되고,
일주일 계속 되는 예비자 교리는 더 많은 백성을 주님께 봉헌 하고 있다는 생각에 기쁨이 되고,
한 순간도 입을 다물지 않는 아이들과 미사를 하는 힘겨움은 내 스스로의 한계를 느끼게 해서 기쁨이 된다.
난 절대로 세디스트는 아니다.
그렇지만 내가 힘겨움으로 인해서 더 많은 누군가가 빛으로 나갈 수 있음에 기쁨이 된다.
지난 주는 정말로 기쁨으로 충만한 한 주였음을 고백한다.
세개의 본당에서 초대 되어 함께 피정을 했고,
수 많은 신자분들에게 고백을 주는 시간을 가졌다.
그 시간들에 감사를 드릴 뿐이다.
하지만 때로는 고백성사를 주면서 마음이 아플 때가 많다.
스스로의 죄를 알지 못하고 고해소로 들어오는 분들을 볼 때...
내가 무엇을 도와 드리고 싶어도 무지는 깨우침이 될 수 없음을 발견하는 순간들이 된다.
그저 주님께 기도를 드릴 뿐이다.
부족한 나지만 주님은 이렇게 도구로 쓰신다.
오늘은 기쁨이 하나 더 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스키를 타러 간다.
마음이 벌써 스키를 탄다.
주님께 감사, 감사, 감사드릴 뿐이다, 매 순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