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가 늘다.

김재화

2004. 11. 29. 오후 2:23:03

오늘은 무척이나 많은 신자를 만났다.

 

이제 6개월 정도 된 것 같은데, 신자들이 참으로 많이 늘었다.

 

70명 가량되는 신자들이 좁은 장소에 모여 미사를 하는 행복이 너무나 크다.

 

모두가 서로의 안부를 묻고, 작은 일도 걱정을 한다.

 

미사가 끝나고, 다 함께 나누는 다과시간도 행복이다.

 

처음에는 쑥스러워하던 분들도 이제는 자신의 자리를 찾으신듯 한말씀씩 건네신다.

 

오늘 더 기쁨이 컸던 것은 중고등 학생 세명이 미사에 왔다는 것이다.

 

모두가 악기를 다룰 줄 아는 그 아이들은 조금은 쑥쓰러워하면서도, 많은 한국 사람을 만나는 것이 좋은가보다.

 

앞으로 반주를 해 줄 수 있느냐는 부탁도 해 보았다.

 

미사가 끝나고 회장님 댁 집축성이 있어서 모든 신자가 대이동을 했다.

 

차를 타고 40분 가량 기차처럼 움직였다.

 

커다란 집을 팔고, 두 분이서 오손도손 사시려고 마련한 40평 정도의 콘도였다.

 

모두가 함께 손을 잡고 두 분을 위해 기도도 하고, 식사도 했다.

 

소란스럽게 집안을 뛰어 다니는 아이들의 소리에 어른들은 행복하기만 하다.

 

처음에는 들리지 않던 소리였는데, 이제는 어느새 귀에 익숙해져 버렸다.

 

점점 행복이 커지는 소리가 들린다.

 

주님이 하시는 일은 내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크시다.

 

때로는 그런 주님의 크심 앞에서 한숨을 쉴 때도 있다.

 

그러나 오늘은 그 크심 앞에 커다란 행복의 그늘을 느낀다.

 

주님의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댓글 8

  • 2004년 11월 29일 오후 2:38

    행복한 음성이 저의 마음에도 기쁨을 전하는 듯해요^^ 서로의 마음안에 사랑이 전해지는 지금의 따사로운 공동체가 이어질 수 있길 기도드려요 시몬신부님~ 화이팅~!! ^^

  • 2004년 11월 29일 오후 11:04

    타국에서 느끼시는 아름다운 행복이십니다.더욱더 많으신분들이 청년들이 많아지시도록 기도드릴께요, 아자.

  • 2025년 12월 10일 오전 9:56

    주님의 크신 사랑에 행복을 느끼고 감사를 드릴 수 있는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큰 은총인지를 알고 냉담한 이들과 젊은이들이 교회공동체로 모여오기를 마음모아 기도드려요.

  • 2025년 12월 10일 오후 8:15

    성당에서 들리는 아이들 소리는 참 마음을 즐겁게 한다. 요즘 아이들이 안나와 조용하니 염려가 돼 마음모아 기도드립니다.교회가 젊어지기를

  • 2025년 12월 11일 오전 10:20

    공동체가 커가는 모습은 주님이보시기에도 얼마나 좋으실까요 그속에서 행복을 느끼시는 신부님도 복되십니다.

  • 2025년 12월 11일 오후 9:27

    신부님의 행복한 말씀을 들으니 저도 행복이 느껴집니다. 공동체가 커지는 모습에서 신부님의 애쓰심과 성령께서 함께 하심이 보입니다. 신부님수고하셨습니다.

  • 2025년 12월 20일 오전 6:55

    기쁨과 행복이 넘치신 신부님의 마음이 20년 이 지난 지금에도 그대로 전달되고 행복합니다. 기차줄 처럼 신자들의 차량행렬이 줄지어 희장님 댁으로 갈 때 얼마나 행복하고 희뭇하셨을까

  • 2025년 12월 20일 오전 6:56

    20년이 지난 지금은 얼마나 많으신 분들이 교회에 남아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