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낚기

김재화

2004. 8. 2. 오전 6:55:05

긴 시간을 걸어가야 한다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우리 인생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그래서 난 무척이나 천천히 먼 곳에 시선을 두고 천천히 걸어 왔습니다.

 

 

 

그렇게 인생을 살았기에 뒤를 돌아보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했습니다,

 

손에 잡힌 것이 아무것도 없는것 같아서...

 

 

 

다른 사람들은 무척이나 열심히 뛰어 가는 것 같습니다,

 

나에게는 천천히 가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그들은 손에 많은 것을 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난 많은 시간 옆 사람을 살피는데 열중하고 있습니다.

 

 

 

오늘 난 새롭게 날 가다듬습니다.

 

홀로 낚시를 하고 있는 저 사람처럼,

 

내 인생은 외로움과의 싸움이라고.

 

너무나 외롭게 보이는

 

그러나 무엇인가에 열중하고 있는 저 사람과 같이 앞만 보아야 하겠다고...

댓글 7

  • 2016년 10월 31일 오후 3:12

    명품이다,

  • 2024년 1월 13일 오전 10:54

    신부님은 사람을 낚는 어부이십니다. 기다림, 또 바라봄, 살피심, 이모든것을 이루어 가시는 하느님의 어부

  • 2025년 9월 30일 오전 10:48

    사람을 살피기보다 내 영혼을 살피며 조용히 주님안에 머물고 싶습니다.

  • 2025년 9월 30일 오전 11:24

    낚시줄을 잡고 있는 사람을 보면서 오늘 나를 봅니다. 아직도 놓지 못하는 것들을 놓고 버리고 주님 만을 붙잡고 살고 싶습니다..

  • 2025년 9월 30일 오후 7:16

    고요 속에 머무르며 주님 말씀 깊은 곳에 숨어 있는 뜻을 알아차리려고 열중하며 갑니다.

  • 2025년 10월 1일 오전 7:12

    오늘은 황혼의 강물에 이 몸던져 봅니다.

  • 2025년 10월 1일 오후 8:14

    긴 기다림이 느껴지며 홀로 이 시간을 한 곳에 몰두하는이를 보며 명절을 지낸다는 이유로 마음이흐트러지는 자신을 다잡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