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베스트 바이(컴퓨터를 파는 미국 대형마트)에 케이블 모뎀을 사러 갔다.
그 곳에서 나는 점원들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옆에 있는 하 신부님에게 보라고 손 짓을 했다.
그 점원은 배가 허벅지까지 흘러 내려 있었다.
그런데 조금 있다가 다른 점원을 보게 된 나는 또 하 신부님에게 눈 짓을 했다.
그 점원의 흘러내리는 배를 보며 난 감탄을 했다.
윗도리가 흘러내린 배를 가리지 못해 속살이 드러났다.
난 하신부님에게 물었다.
"자신의 육체에 대해 너무 관대했군요..."
미국의 거리를 다니다 보면 이런 사람들을 종종 만나곤 한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비만...
그래서 때로는 내가 너무나 날씬해 보이기까지 한다.
문명이 발달하면 할 수록 사람들은 육체 노동을 싫어하게 되나보다.
그래서 사람들은 남에게 빌어먹을 망정 육체적인 일을 마다하게 된다.
남 앞에 체면을 구길 지언정 자신의 육체를 괴롭히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자신의 인격을 왜 사람들은 스스로 파멸시켜 버리는 것일까?
홈레스가 점점 많아지는 세상...어떻게 생각해야 하는 것일까?
단순히 세상의 경제가 어렵다고만 해서는 안될 일이다,
우리의 육체는 쓰면 쓸수록 강인해 진다는 것을 왜 우리는 잊고 살아가는 것일까?
육체가 나태해 지면 결국 정신도 썩을 수 밖에 없는 것을 우리는 왜 잊고 살아가는 것일까?
다이어트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육체의 노동을 통해 얻는 결실들의 소중함을 우리는 배워야 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