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에 대한 묵상.

김재화

2004. 11. 6. 오전 7:30:12

오늘 베스트 바이(컴퓨터를 파는 미국 대형마트)에 케이블 모뎀을 사러 갔다.

 

그 곳에서 나는 점원들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옆에 있는 하 신부님에게 보라고 손 짓을 했다.

 

그 점원은 배가 허벅지까지 흘러 내려 있었다.

 

그런데 조금 있다가 다른 점원을 보게 된 나는 또 하 신부님에게 눈 짓을 했다.

 

그 점원의 흘러내리는 배를 보며 난 감탄을 했다.

 

윗도리가 흘러내린 배를 가리지 못해 속살이 드러났다.

 

난 하신부님에게 물었다.

 

"자신의 육체에 대해 너무 관대했군요..."

 

미국의 거리를 다니다 보면 이런 사람들을 종종 만나곤 한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비만...

 

그래서 때로는 내가 너무나 날씬해 보이기까지 한다.

 

문명이 발달하면 할 수록 사람들은 육체 노동을 싫어하게 되나보다.

 

그래서 사람들은 남에게 빌어먹을 망정 육체적인 일을 마다하게 된다.

 

남 앞에 체면을 구길 지언정 자신의 육체를 괴롭히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자신의 인격을 왜 사람들은 스스로 파멸시켜 버리는 것일까?

 

홈레스가 점점 많아지는 세상...어떻게 생각해야 하는 것일까?

 

단순히 세상의 경제가 어렵다고만 해서는 안될 일이다,

 

우리의 육체는 쓰면 쓸수록 강인해 진다는 것을 왜 우리는 잊고 살아가는 것일까?

 

육체가 나태해 지면 결국 정신도 썩을 수 밖에 없는 것을 우리는 왜 잊고 살아가는 것일까?

 

다이어트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육체의 노동을 통해 얻는 결실들의 소중함을 우리는 배워야 하지 않을까?

 

댓글 8

  • 2004년 11월 7일 오전 12:21

    하신부님께 눈짓한신부님의모습 제 눈에 선하게 그려지네요.

  • 2025년 11월 29일 오후 2:22

    육체의 노동을 통해서 얻는 결실들의 소중함을 알기에 흙과 더불어 살아갑니다. 저녁이면 힘들어도 아침이면 개운한 몸을 쓰는 일은 창조

  • 2025년 11월 29일 오후 2:24

    하느님의 창조사업에 함께한다는 자부심을 갖게 하죠.

  • 2025년 11월 29일 오후 7:28

    우리의 육체는 쓰면 쓸수록 강인해 진다는 것을 왜 우리는 잊고 살아가는 것일까?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지 못하면 나태해짐을 나이 먹을 수록 농사짖는 분들이 다시 보임을 감사드립니

  • 2025년 12월 1일 오후 9:09

    육체의 노동을 통하얻어지는 결실은 소증히다고 말씀히셨는데 게으름이 올때도 있지만 주어진 삶에 감사드리며 저는 할수 없지만 성령의 도움으로 기쁘게 살아냅니다. 고맙습니다.

  • 2025년 12월 3일 오후 5:09

    육체와 정신은 함께 가야 건강하게 살수 있다는 말씀이 생각납니다. 육체가 병들면 정신도 병드루 밖에 없다는 말씀명심하여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 2025년 12월 8일 오후 1:27

    신부님 배가 헙벅지 까지 흘러 내릴 수는 있는 건가요. 과장인것 같은데요 지금쯤 그분은 어떻게 살고 계실까 날씬해지셨을까 그냥일까 걱정이 앞서요.그렇게 인간은 움직이기를 싫어하는

  • 2025년 12월 8일 오후 1:29

    것일까 하기에 요즈음 나는 매일 30분 왕복 한시간 걷고 오면 얼굴이 붓고 하루가 소모되는 느낌이 든답니다. 육체의 노동은 좋은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