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체험.

김재화

2004. 11. 2. 오후 12:09:33

며칠동안 인터넷에 문제가 있어서 글을 못썼다.

 

오래간만에 다시 글을 쓴다.

 

저번주 토요일에 있었던 일이다.

 

할로윈 전날이라 고등학교 아이들이 모여서 무서운 영화도 보고

 

다음날 아이들에게 줄 캔디고 포장하고 했다.

 

그리고 부모님들이 와서 거의 12시가 되어서 픽업을 했다.

 

그리고 나는 잠에 들었다.

 

그런데 막 잠이 맛있게 들려고 하는데 전화가 왔다.

 

하 신부님이 공소에 미사를 갔다가 오시는데 차의 베터리가 떨어져 버렸다는 것이다.

 

신부님은 나에게 보험회사로 전화를 해서 좀 점핑을 해 달라고 부탁을 했다.

 

난 잠결에 전화를 받았다가 정신이 퍼뜩 들었다.

 

전화번호를 받고, 전화를 걸었다, 이 시간까지 전화를 받는 사람이 있을까 걱정스런 마음으로...

 

그런데 다행이 24시간 서비스를 하고 있었다.

 

난 ARS에서 시키는데로 따라서 번호를 눌렀다.

 

그리고 드디어 한 아가씨의 목소리를 듣게되었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그녀는 나에게 필요한 것들이라며 이것저것을 물었다.

 

그런데 정작 필요한 것은 보험 VIN이었다.

 

나는 전화를 끊고 다시 하 신부님에게 전화를 했다.

 

신부님은 한참 서류를 뒤적거리시더니 번호를 가르쳐 주셨다.

 

난 다시 전화를 했다.

 

이번에는 또 다른 사람이었다.

 

처음부터 다시 묻는 질문에 다 대답을 해야만 했다.

 

그리고 한 20분 정도 걸린 끝에 모든 것을 마치고 서비스 차를 보내겠다는 답을 얻었다.

 

난 하신부님에게 전화를 해서 한시간 이내로 차가 간다고 알렸다.

 

난 잠을 들 수가 없었다.

 

영어가 안되는 신부님에게 또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걱정스러웠다.

 

한참을 마음을 조리다가 주일의 독서와 복음이 마음에서 스물스물 일어남을 느꼈다.

 

이것이 하느님이 우리를 기다리는 마음이구나....

 

얼마나 늘 조마조마하게 우리를 기다리고 계실까?

 

우리에게 일어나는 매일매일의 삶이 그 분께는 얼마나 커다란 염려로 다가갈까?

 

우리가 드리는 매일의 기도는 내가 기다리는 하신부님의 전화와 같겠구나?

 

우리가 기도하지 않으면 하느님은 우리가 당신께 다가오기를 마음 조리며 기다리시겠구나...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당신께는 모두가 귀한 존재인 것을...

 

말씀들이 살아서 내 마음으로 들어오는 전율을 느꼈다.

 

그리고 하신부님이 전화를 해 주셨다.

 

다 고쳐서 집으로 오시는 중이라고...

 

마음이 얼마나 홀가분하던지.

 

우리들 살면서 매일의 작은 기도는 잊지 않아야겠다.

 

주님이 궁금해 하실테니...

 

 

댓글 8

  • 2004년 11월 2일 오후 1:00

    저에게 기도가 얼마나 필요한지 알겠네요.. 신부님 좋은글 감사드려요.

  • 2004년 11월 5일 오전 12:01

    우리는매일매일 잘못하면서 살아가는데 기도도 제대로 못할때가 많습니다.예수님은 기다리시고 우리의 모든잘못을 하나하나 주님께 내려놓을때 함께 하시리라믿습니다.

  • 2025년 11월 26일 오후 1:57

    하느님께서 마음조이시며 기다리신다는 말씀이 제 마음을 아프게합니다. 얼마나 하느님과 함께 살며 기도하고 있는지 반성하게 합니다. 고맙습니다. 신부님

  • 2025년 11월 26일 오후 6:45

    오늘도 하느님께서는 저의 목소리를 들으시려고 마음조이며 기다리고 계심을 명심하여 매일의 작은 기도를 잊지 않고 성실히 하렵니다. 고맙습니다. 신부님 오늘도 깨우침을 주셔서 ....

  • 2025년 11월 27일 오후 8:06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당신께는 모두가 귀한 존재인 것을 일상에서 하느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깊게 체험하심을 나누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깨우침을 주심을 ...

  • 2025년 11월 27일 오후 8:11

    하느님이 우리를 기다리시는 마음, 늘 커다란 염려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우리의 기도를 기다리시는 아버지를 잊지 않고 기도생활을 잘 하며 아버지 마음에 드는 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2025년 12월 5일 오후 1:14

    우리가 기도하지 않으면 하느님은 우리가 당신께 다가오기를 마음 조리며 기다리신다는 말씀과 마음에 꼭꼭 심겨질 깨달음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2025년 12월 5일 오후 1:16

    또한 우리 모두가 하느님께 귀한 존재임을 알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도 궁굼해 하실 하느님께 미사를 통하여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