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많은 분들이 내 영명축일이 돌아왔음을 가르쳐 주셨다.
이렇게 우리는 서로를 위해 열려 있는 존재임을 확인한다.
정이라는 감정.
그 정때문에 상처도 받지만,
상처보다는 치유가 많은 고마운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그렇게 한 가정과 정을 나누었다.
내가 필라델피아 성당 - 정식 이름은 이 광헌 아오스딩 성당이다. - 에서 하는 일은
미사를 해 드리는 일 밖에 없다.
그럼에도 신자분들은 나에게 신부라는 감정을 느끼시며
너무나 자상하게 대해주신다.
때로는 나에게 이런 자상함이 짐스러울때가 너무 많다는 것이 문제이지만...
점심을 초대해 주셔서 갔던 그 가정에서 난 입을 담을 수가 없었다.
날 위해 준비된 상을 보며 그 분들이 나를 생각하시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받는 것이 늘 부담스러우면서도, 이렇게 행복함을 느끼는 배반된 감정은 무엇인지...?
감사로 충만된 나의 삶 주님께 감사드린다.
* 추신) 그리고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에게 드릴 선물은 제 마음이며,
이 마음을 사진에 담아 드립니다. 가을의 정경이 담긴 사진을 보시며 아름다움을 간직하시길...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