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을 드립니다.

김재화

2004. 10. 28. 오후 12:05:54

오늘 많은 분들이 내 영명축일이 돌아왔음을 가르쳐 주셨다.

 

이렇게 우리는 서로를 위해 열려 있는 존재임을 확인한다.

 

정이라는 감정.

 

그 정때문에 상처도 받지만,

 

상처보다는 치유가 많은 고마운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그렇게 한 가정과 정을 나누었다.

 

내가 필라델피아 성당 - 정식 이름은 이 광헌 아오스딩 성당이다. - 에서 하는 일은

 

미사를 해 드리는 일 밖에 없다.

 

그럼에도 신자분들은 나에게 신부라는 감정을 느끼시며

 

너무나 자상하게 대해주신다.

 

때로는 나에게 이런 자상함이 짐스러울때가 너무 많다는 것이 문제이지만...

 

점심을 초대해 주셔서 갔던 그 가정에서 난 입을 담을 수가 없었다.

 

날 위해 준비된 상을 보며 그 분들이 나를 생각하시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받는 것이 늘 부담스러우면서도, 이렇게 행복함을 느끼는 배반된 감정은 무엇인지...?

 

감사로 충만된 나의 삶 주님께 감사드린다.

 

 

 

* 추신) 그리고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에게 드릴 선물은 제 마음이며,

 

이 마음을 사진에 담아 드립니다. 가을의 정경이 담긴 사진을 보시며 아름다움을 간직하시길...

 

사랑합니다.

 

댓글 11

  • 2004년 10월 28일 오후 12:49

    시몬 신부님, 영명축일을 축하드립니다. 아름다운 계절만큼 행복 그득한 날 되시옵고 영육간의 건강을 기도드립니다.

  • 2004년 10월 28일 오후 6:38

    와... 너무 아름다운 사진들이에요.. 미국의 가을은 이런 느낌이구나...

  • 2004년 10월 28일 오후 8:48

    신부님 영명축일 축하드립니다. 주신선물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사진과 행복한마음 ... 감사로 충만하시길 기도드립니다.

  • 2004년 10월 29일 오후 2:53

    추카추카.....항상 건강하세요.. 참.이곳에 스키장이 드뎌 개장했답니다.

  • 2004년 10월 30일 오후 6:34

    신부님 팔짱끼고 걷고 싶어라.저 낙엽꽃 길을 ,행복 하시죠 신부님.?

  • 2004년 10월 31일 오후 2:11

    어디든 가을은 같은 모습이군요. 축하드립니다. 건강하세요.

  • 2025년 11월 22일 오후 12:55

    지금이라도 신부님의 영명축일 축하드립니다. 신부님의 마음이 온 몸을 감싸주시며 따뜻하고 행복하게합니다. 특히 아름다운 단풍을 담아 신부님의 마음을 선물로 주시는 사랑에 푹 빠짐니다

  • 2025년 11월 22일 오후 2:15

    오늘 신부님의 축일을 축하드립니다. 늘 기도해주시고 아껴주시는 신부님의 정에 또아름다운 단충과 함께 신부님의 마음에 도감사드립니다.

  • 2025년 11월 22일 오후 8:26

    말이 잘 통하는 사람과 함께 도란도란 정담을 나누며 걷고 싶은 아름다운 길과 단풍을 신부님마음과 함께 선물로 주셔서 고맙습니다.

  • 2025년 11월 24일 오후 8:18

    아름다운 단풍사진과 신부님의 마음 감사드립니다. 어우러짐 각자의 색을 내고 있지만 함께있어 어울림이 참 아름답습니다.

  • 2025년 12월 13일 오전 11:22

    신부님 마음 고맙습니다. 와 단풍님들,무진장 아름답네요. 잘 찍으셨네요. 이제는 내 모습도 저 단풍같고 싶어지네요 어느 황혼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