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교수와의 화요일.

김재화

2004. 10. 22. 오전 11:23:38

어제부터 책을 하나 읽기 시작했다.

 

제목은 "TUESDAYS WITH MORRIE."

 

이 책은 모리라는 대학교수와 저자인 미치와의 시간을 그리고 있다.

 

대학교 교수인 모리는 어느날 자신이 근 무력증이라는 병에 걸린 것을 알게된다.

 

그는 자신에게 찾아 온 고통을 받아들이고 그렇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지, 극복해 나갈 것인지 고민한다.

 

그는 자신의 현실을 인정하고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한다.

 

그런 그의 노력은 미국의 국민들에게 사랑을 느끼게 했고, 많은 격려를 받기에 이르렀다.

 

하루는 그가 한 교수의 장례식에 참석을 하게 된다.

 

그는 아무런 표정 없이 누워 있는 그 교수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보다 먼저 가 버린 교수를 원망한다.

 

그리고 그는 집으로 돌아와 초대장을 쓴다.

 

자신의 장례식에 오라는 초대장을...

 

그는 자신의 장례식에 온 손님들과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면서 자신의 과거의 일들을 나눈다.

 

죽은 자를 위한 자리가 아닌 죽어가는 자를 위한 자리였지만 그들은 장례식의 주인공과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난 이 장면을 읽으면서 코가 징함을 느꼈다.

 

죽음을 극복하는 한 인간의 노력도 그렇지만,

 

끊임없이 삶의 의미를 묻는 그의 모습 속에서 존경심을 느낀다.

 

그가 자주 던지는 질문이 있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지금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가?"

 

그렇게 특별한 질문은 아니지만,

 

죽음을 맞이하고 있는 사람이 던지는 이 질문은 무엇인가 다른 무게감으로 다가 온다.

 

우리는 모두 우리의 삶을 진지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렇지만 그 진지함 속에서 당연히 던져야 할 질문들이 뭍혀 버린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원래 당연한 질문이 더 대답하기 어려운 법이다.

 

어쩌면 대답하기 어렵기 때문에 우리는 그렇게 슬그머니 뒤로 던져버렸는지 모른다.

 

아직 얼마 읽지 않은 이 책...

 

마음에 더 큰 감동을 주길 바란다.

 

혹시 아직 우리 나라에 출판이 되지 않았다면 한번 번역이나 해 볼까?

댓글 9

  • 2004년 10월 22일 오후 12:33

    신부님 읽고 싶어요 번역해주세요~! ^^

  • 2004년 10월 26일 오후 2:08

    노력해 보겠슴다....

  • 2004년 10월 26일 오후 10:38

    이미 한글판으로 나왔있는 것을 읽은 적이 있는데 죽음 앞에서 초연한 자세로 삶을 나누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지요.

  • 2025년 11월 19일 오후 7:46

    미치 앨봄 작가는 삶과 죽음에 대해서 참 많은 생각과 묵상을 하게 하는것 같아요. 잘 살아야 잘 죽을수 있다는 것을 깊은 통찰력과 상상으로 그려내며 이끌고있지요.

  • 2025년 11월 20일 오후 8:04

    오늘을 행복하게 살면 죽음도 행복하게 맞이하지 않을까요. 주님과 함께 사는삶

  • 2025년 11월 21일 오후 9:37

    이 책을 저도 오래전에 읽었지만 화요일에 그들의 만남속에 참된 대화가 오고가던 생각뿐 깊은 생각은 못했다. 다시 보고싶다

  • 2025년 11월 22일 오후 1:59

    죽음과 삶이 함께 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러기에 오늘에 충실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죽음을 잘 맞이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 2025년 11월 28일 오후 6:15

    죽음이란 삶을 저울질 하는 저울인것 같습니다.기쁘게 죽음을 맞이하느냐? 아니면 죽을까봐 두려움에 살고 있느냐? 저는 오늘도 죽음과 기쁨속에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감사합니다. 신부

  • 2025년 11월 28일 오후 6:16

    님, 제가 쓸 말들이 많은가 봐요 자꾸만 다음줄로 이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