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대형 할인 마트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마트, 까르푸, 킴스, 월마트 등이 있지요.
이런 할인 마트의 장점은 가격이 다른 곳에 비해서 싸다는 것이지요.
이런 추세에 맞추어, 어떤 사람이 할인 마트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특이하게도 자신에게 꼭 필요한 물건만 구입할 수 있었지요.
그래서 자신이 그 물건이 꼭 필요하면, 그 물건이 필요하다는 증거를 꼭 가지고 와야 했었지요.
대신 다른 할인 마트보다도 가격이 더 쌌습니다.
어떤 사내가 이 할인 마트에서 강아지 먹이를 샀습니다.
그런데 점원이 단호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어요.
"손님. 강아지가 있다는 증거를 보여 주셔야만 먹이를 사실 수 있습니다."
"뭐요? 그런 게 어딨소?"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대신 가격이 싸지 않습니까? 그러니 증거를 보여 주셔야 합니다."
남자는 할 수 없이 번거롭게 집까지 강아지를 가지러 갔다가
들고 와서 보여 주고 난 후에 먹이를 살 수 있었어요.
몇 일 후 이번에 남자는 다시 고양이 먹이를 사러 그 가게에 들리게 되었어요.
"고양이 먹이 두개 주세요."
"죄송합니다만 고양이가 있다는 증거를 보여 주셔야만 고양이 먹이를 사실 수 있습니다."
남자는 황당해서 종업원에게 따져 들었지만, 가격이 싼 만큼 증거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말에,
할 수 없이 집으로 가서 고양이를 붙들고 와서 겨우 고양이 먹이를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몇 일 후 이 남자는 웬 가운데 구멍이 뚫린 상자를 갖고 가게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점원이 말했어요."뭘 사시러 오셨죠?"
"이 상자 구멍에 손을 넣어 보면 알아요."
점원은 상자에 손을 넣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이 상자 안에는 뜻밖에도 "강아지 똥과 고양이 똥"이 들어있는 것이었어요.
점원이 말했습니다."아니! 손님. 무슨 짓이십니까? '똥'이잖아요!"
그러자 남자가 이렇게 말합니다.
"알았으면 두루마리 화장지 두 개 주세요!"
요즘 시대는 눈으로 증명되어야 믿는 시대라고 말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인지 우리들도 자신의 눈으로 보고, 자신의 손으로 만져보아야 그때서야 비로소 믿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것을 그대로 믿는 사람이 있다면 이 사람은 어리석다고 하면서 놀림을 받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감각적인 것만을 찾고 표징을 원한다면,
소중한 것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을 오늘 복음에서 우리들에게 알려 주지 않나 합니다.
믿음을 가져야 겠습니다. 아주 티끌 같은 믿음이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