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 30분 옷을 갈아 입고 밖으로 나갔다.
오래간만에 쌓인 것들을 훌훌 털고 싶다는 마음으로 마음껏 뛰었다.
얼마를 뛰었을까, 가슴이 터지는 느낌이 너무나 좋았다.
내 안의 무엇인가가 모두 터져 버리는 느낌이란...
우리는 언젠가 우리들의 삶을 멈추어야 할 날들이 다 정해져 있다.
그 날이 언제인지 모르지만, 매일을 이렇게 우리는 달려 나간다.
난 매번 뜀뛰기를 시작하면 어디에서 멈추어야지 하고 목표를 정한다.
그러나 목표가 가까이 다가오면 올수록 뛰는 것이 힘들어짐을 느낀다.
그리고 결국 목표에 다 갔을 즘에는 걸음을 걷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목표가 정해진 삶이란 목표에 도달하면 우리를 이렇게 주저 앉아 버리게 만드는 것일까?
우리들, 신앙인들의 목표점은 다 정해져 있다.
예수님이 그토록 설교하신 하느님 나라.
만약 다른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면,
우리가 그 목표에 다다른 순간 우리는 주저 앉아 버리고 말 것이다.
오늘 전도서는 우리에게 세상 것의 허무함을 가르쳐 주었다.
허무함은 손에 들어 오는 순간 사라져 버린다.
사라져 갈 것이 아닌 영원한 것을 향해 걸어가는 것이 우리 신앙인들임을 다시 묵상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