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라웨어에 있던 이 해일 신부님이 의정부교구로 가시면서 당분간 내가 그곳의 미사를 맡게 되었다.
신자분들은 150분 정도 되었다.
미사 중에 신부님이 안계심에도 불구하고 예비자 입교식을 거행하였다.
미사 후에는 함께 모여 저녁식사를 하였다.
한국의 초대 공동체의 모습을 그들 안에서 볼 수 있었다.
사제 없이도 자신들의 신앙을 키워보려고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는다.
미사 중에 그들에게 이런 강론을 하였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주님의 무한한 사랑에 대해 노래를 한다.
이스라엘의 변심에 대해서도 끝까지 당신의 약속을 지키시는 하느님,
당신을 모독하고, 죽이는데 동참한 바오로를 최고의 도구로 쓰시는 예수님,
그런 하느님,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무한히 인자로운 아버지로 다가옴을 독서와 복음은 들려준다.
잃어버린 한마리 양과 동전, 그리고 탕자의 비유.
우리는 탕자의 비유를 들으면서 흔히들 큰 아들을 잃어버리곤 한다, 이야기 안에서...
이 복음을 깊이 묵상하다 보면 이런 묵상에로까지 이어진다.
아버지와 두 아들의 가정은 교회이다.
그리고 작은 아들은 교회를 떠난 이들이며,
큰 아들은 교회에 남아 있으면서도 충실함을 잃어버린 이들이다.
충실함을 잃어버린 이들은 교회를 떠났던 이들이 다시 교회에 돌아와 환영을 받으면 그들을 받아들일 마음을 갖지 못한다.
그들은 아버지가 무엇을 원하는지 한번도 마음에 담아본적이 없기때문에...
머물러 있는 것에 만족하는 이들이었기에.
그러나 아버지가 원하는 것은 단지 머무름이 아닌 돌아옴인 것이다.
온전한 마음으로 돌아옴.
우리는 얼마나 우리의 온 마음을 통해 주님을 향하고 있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