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친구의 글을 보았다, 동기 홈페이지에서...
그 친구는 의정부로 옮기겠다고 한다.
서울교구의 갈림길에서 그 친구는 의정부로 발길을 돌린 것이다.
나에게 아직 주어져 있는 5일의 시간...
그 시간이 나에게 짐으로, 아주 무거운 짐으로 다가온다.
그 친구는 자신의 선택에 대해 이렇게 썼다.
자신이 처음 신학교를 갔던 그 순수한 의지로...
지금 자신이 다른 나라의 땅에서 공부하고 있는 의지로...
그 의지로 새로운 희망을 갖고 선택을 했다고...
난 처음에 쉽게 내 발길을 정하려고 했다, 그 친구와 같은 길을...
그러나 한번 마음에 수 많은 갈등이 들어와 버렸다.
그 갈등들은 내 삶이 얼마나 많은 것들에 얽혀 있는지 알게 했다.
수 많은 인간의 관계들...
만약 지금 내가 의정부를 선택한다면...
지금 내가 당연히 자신들의 신부라고 생각하고 있을 워싱턴의 신자들은 다시 한번 상처를 받아야 할 것이다.
신부에게 받은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았을 터인데...
어떻게 해야 할것인가?
주님, 제 마음이 당신의 뜻을 따를 수 있도록 하소서.
제 뜻이 아니라, 죽기까지 아버지의 뜻을 따른 그 당신의 마음을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