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이 곳에서는 서울교구 신부님들의 피정이 있었다.
북 케롤라이나에 있는 랄리 라는 곳에서 말이다.
윤 정환 신부님이 계시는 사제관에서 모여,
서울 교구 신부님들이 대림을 준비하고,
본당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서로 이야기 했다.
본당에 어려움이 있는 신부님들은 그 곳에서 다른 신부님들의 조언을 듣기도 했다.
그렇게 서로 좋은 시간을 갖는 동안,
서울에서는 사제들의 발령이 났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다.
그 곳에는 많은 보좌 신부님들의 인사가 실려 있었다.
미국에 온지 만 4년이 되어 간다.
두 번이나 다른 동기들은 본당을 옮겼지만,
나만 홀로 버려진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인사를 보면서,
가장 연장자이신 박영일 신부님이 염 주교님께 전화를 드렸다.
인사 이동에 대한 이야기와 내 후임에 대한 문제가 오고 갔다.
이제 내년이면 나도 이곳을 떠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마음이 그렇게 기쁘지 않은 것은 왜일까?
한국을 떠날때처럼,
내가 있는 이 곳을 떠난다는 것이 힘들게 느껴진다.
하지만 떠나야 한다면,
마음을 다시 접어야 하겠지...
주님께 다시 기도를 드려야 하겠다.
내 떠남이 늘 가볍게 해 달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