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월요일,
버지니아의 옛 시청이 있는 알렉산드리아라는 곳에서 피정을 했다.
그 곳은 조지 워싱턴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나의 생일과 조지 워싱턴의 생일이 같은 것을 그 날 알게 되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나에게 신부님도 큰일을 하셨으면 좋겠네요...하고 나에게 부담을 주었다.
그 날 우리는 히브리서를 낭독하고,
함께 묵상을 했다.
모두가 다시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위로하고, 위로를 받는 시간이었다.
이 분들과 이렇게 관계를 맺은 것도 벌써 일년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이제는 서로에게 마음을 여는 것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그리고 위로를 받는 것에 챙피함도 느끼지 않는다.
그렇게 피정을 끝내고,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사이에 한 자매님이 따님과 통화를 하게 되었다.
자매님은 통화 내내 따님과 언성을 높이며, 이야기를 하셨다.
그 곳에 있는 분들은 왜 그 자매님이 지금 저렇게 언성을 높이는지 다 알고 있었기 때문에,
조용히 둘의 대화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그런데 그 자매님이 전화를 끊으며,
딸에게 I love you. 하고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서로 얼굴을 바라보며 웃고 말았다.
나는 자매님에게 어떻게 그렇게 언성을 높이던 중에도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자매님은 자신이 그랬느냐고 반문을 했다.
자매님의 모습을 보면서, 내 자신을 반성했다.
수 없이 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정작 나 자신은 얼마나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말을 해 보았던가?
그래서 오늘 이 곳에 내 마음을 표현해 보고 싶다....
사라앙 함니다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