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오래간만에 워싱턴에서 신자들과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3주간 동안의 공백을 매꾸려고 했던지 대화가 길어졌다.
그리고 신자분들과 함께 차를 사러 갔다.
우리는 일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딜러를 욕했다.
그렇지만 결국 파랑색 토요타 코롤라를 그 딜러에게 샀다.
워싱턴에서 8시가 넘어 떠났다.
오는 길에 눈이 감기는 것을 부릅뜨고 운전을 해야 했다.
인간의 한계를 벗어나 도저히 견딜 수 없어 휴계소로 들어가 잠을 청했다.
목이 말라 깨어서 커피를 한잔 사먹었다.
사제관에 도착해 하신부님과 하루의 삶을 나누었다.
그리고 잠자리에 들었다.
포근한 침대가 너무나 행복했다.
영혼의 안식은 육체의 만족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영혼의 만족 속에서 이루어짐을 느끼며 ...쿨쿨쿨
우리는 때로 육체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과는 허무함 뿐이 아닌가 한다.
만족을 모르는 육체.
그 육체의 만족을 체우려고 하면 할 수록 우리의 영혼은 빈곤해져 간다.
어제는 그 만족을 모르는 육체를 체찍질해 영혼의 만족을 얻었다.
영혼의 안식이라...
행복하다.
지금 이 순간...피곤한 육체 속에서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