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사는 사제관에 대해 이 곳에 담고 싶다....
언제부터인가 하고 싶던 일이었는데, 이제서야 이 곳에 담는다.
우선 멀리서 사제관을 보면 이렇다.
사제관은 성당 뒷편에 자리하고 있다. 자연 속에 있는 사제관은 늘 조용하다.
저기 왼쪽 1층에 불켜진 곳이 내 방이다.
그럼 이 곳에서 올라가 내 방 앞으로 가보자.
내 방에서 보는 바깥 풍경은 무척이나 나를 흐뭇하게 한다. 그리고 내 방은 현관 옆이라 늘 모든 사제들과 가까운 관계를 맺을 수 있어서 좋다. 현관은....
사제관 현관이다. Rectory 라고 쓰여 있는 것이 바로 이 곳이 사제관임을 가르쳐 준다. 이 곳으로 드나드는 신부는 많지 않다. 이 문보다 우리는 주로 옆문-주방으로 통하는 문을 선호한다. 늘 배고프기 때문인가....
이 문은 주방과 통하고, 주로 성당을 갈 때 사용하는 문이다. 이 곳을 들어가서 이제부터 사제관 내부를 보자.
저 문을 들어오면 바로 세탁기와 드라이어가 놓여있다. 누군가 세탁을 하는구나...하는 추측을 하면 기분이 좋다. 마음이 깨끗해지는 것 같으니까. 저 왼쪽에 보이는 문을 통과하면 주방이다.
넓찍한 주방에서 우리는 주로 아침을 먹는다. 저 끝에 보이는 원형 테이블이 우리의 아침 잡담을 하는 곳이다. 이 집은 지은지 20년이 되었는데도 중앙에서 요리하게 되어있고, 식기 세척기도 있다. 식사를 해 주시는 분에 대한 배려를 참으로 많이 하신 것 같다... 이 사제관을 지으신 신부님은...주방 끝에 문이 둘이 있다. 하나는 Dinning room(식당과는 다르니...한국어로 표현할 말이 없군...) 이고, 하나는 거실이다. 우선 Dinning room을 보면
보통 이곳에서 저녁을 먹는다. 점심은 사무실에 있는 식당에서 하기 때문이다. 이 곳에서 함께 모여 하루를 이야기하고, 내일을 계획한다. 거실을 보면...
개인적으로 이 곳을 사용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는 듯 하다...저녁에 나는 저 쇼파에 앉아 티브이를 본다. 가끔 다른 신부님들도 나와 함께 티브이를 보긴 하지만, 대부분 연세들이 있으셔서, 티브이를 나만큼은 좋아하지 않으신다....난 왜 이렇게 어른이 되지 못하는 것일까? 맞은 편에서 바라보면...
너무 편안하게 보이지 않는가...! 하루에 30분 정도도 티브이를 볼 시간이 없긴 하지만, 난 틈을 내서라도 티브이를 보려고 한다. 내가 미국 생활에 조금이라도 더 적응하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기에... 그리고 이 거실을 지나면 바로 현관이 나온다.
현관에는 손님들의 이름을 적는 노트가 놓여있다.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있다. 미국에서 전형적인 집들이 보이는 형식을 사제관도 갖고 있다. 그리고 저끝에 보이는 것이 내 방이다.
내 방은 꼭 어디 별장에 온 것 같은 기분을 준다. 개인 벽난로가 있기 때문이다. 겨울에는 이 곳에서 장작을 태우며 운치를 즐긴다. 또한 흔들의자들이 있어서, 편안한 쉼도 할 수 있다. 난 내 방이 넓어서 우선 마음에 든다.
그리고 책상도...
이 곳에 앉아서, 사무를 보면, 마음이 편안해 진다. 바깥을 볼수 있는 넓은 창이 마음을 넓게 해 주어서 그런가보다.
이 곳은 내 침실이다. 공간이 많아 침실에서 보내는 시간도 꽤 만만치 않은 것 같다. 저 왼편에 있는 문을 열면 바로 현관이다. 반대쪽을 보면...
그리고 저 신발이 있는 곳 옆에 화장실 - 미국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Rest room이 더 맞는 말인것 같다.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마치기 위해 나를 준비하는 곳이다... 내 침실과 화장실 사이에는 클로셋이 있다.
왼쪽이 화장실, 오른쪽이 침실이다. 이 곳에 내 물건들을 정리해 놓는 공간이 있어서 편하다. 이 것으로 사제관에 대한 기록을 정리한 것 같다. 늘 숙제같이 가지고 있었는데...
먼 훗날 이 글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들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