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는 한국에는 없는 고유의 날들이 있다.
그 중에 한 가지가 아버지의 날이다.
한국에서는 5월 8일을 어버이의 날로 정하고 있다.
그런데 미국은 5월에는 어머니의 날을,
6월에는 아버지의 날을 지내고 있다.
이는 아마도 부모님이 같이 살고 있지 않거나....
부모님이 함께 살고 있어도 자녀의 부모님들이 각각 다른 경우들이 있기때문에
자연적으로 생긴 기념일들이 아닌가 한다.
어쩌면 우리 나라도 먼 훗날 이렇게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어쨌든, 지난 주가 바로 미국에서 거행하는 아버지들을 위한 기념일이 있던 날이다.
난 몇 분에게 꽃을 준비하도록 했고,
아버지들을 제단 앞으로 나오시도록 했다.
그리고 그 분들에게 무릎을 꿇도록 했고,
그분들의 배우자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도록 했다.
물론 농담으로 한 말이었지만,
많은 자매님들이 좋아하셨다.
그리고 그분들에게 말씀드렸다.
지금 제대 위에 무릎을 꿇으신 것처럼,
가정에서도 늘 겸손한 마음으로 가정을 이끌어 가신다면,
그 가정은 화목하고 일치된 가정이 될 것이라고...
그리고 한 분, 한 분에게 손을 얹어 강복을 해 드렸다.
한국에서는 너무나 많은 신자분들이 있어서 할 수 없는 마음의 나눔을 이 곳에서는 할 수 있어서 좋다.
가족과 같은 마음을 나눌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하다.
가정을 가장 먼저 생각하면서도,
자신의 사랑을 위해 언제나 이혼할 준비를 하고 사는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모든 가정이 일치속에서 행복을 나누기를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