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진구 형제님.
작년에 돌아가신 분의 성함이다.
많은 암을 몸에 지니시고,
10년이라는 세월을 사시다가 주님께도 돌아가셨다.
그 형제님의 병을 계기로 그 분의 자매님과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자매님에게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듣게 되었다.
사람은 누구도 자신의 미래를 알지 못한다.
형제님의 죽음이 자신에게는 어쩌면 마지막 고통이라고 생각을 하셨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분에게 더 큰 고통이 다가왔다.
그 분의 딸이 실종이 되셨다는 것이다.
전화를 통해 들은 그 소식에 잠시 말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다시 물었다.
내가 들은 것은 제대로 들은 것인지...
사람이 사라졌다.
사람이 눈 앞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보다 더 충격이 크셨을 것이다.
10년이나 남편의 죽음을 준비해 왔지만,
딸의 실종은 아무런 준비없이 다가왔기에 더 충격이 크셨을 것이다.
기도를 드려야 할 일들이 자꾸만 생겨난다.
나에게 매일 발생하는 사소한 걱정거리들은 어쩌면 은총인지도 모른다.
나 스스로가 태산처럼 느끼는 나의 근심은
어쩌면 이런 "사건"들에 비하면 은총인지도 모른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부탁을 드린다.
부디 딸의 행방을 찾을 수 있도록....
한 달 정도 실종된 딸의 행방을 찾을 수 있도록,
그래서 그 가족이 안도를 할 수 있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