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란 버림에 대한 선물.

김재화

2006. 3. 24. 오전 12:59:04

미사를 하기전에 마음에 평화를 느껴본 적이 얼마만인지 모른다.

 

사제가 되고 습관이 된 것중에 하나는

 

미사를 드리기 30분 전에 성당에 가서 묵상을 한다는 것이다.

 

이 습관은 미국에 와서도 그대로 행하고 있다.

 

하지만 묵상을 하면서도 늘 마음이 불안하다.

 

머리 속에서는 미사에 대한 걱정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화로움을 느끼기가 힘이 들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문득 다시 평화로움을 마음에 느낄 수 있었다.

 

마음에서 행복감이 스물스물 올라와서 나를 놀라게 만들었다.

 

미사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미사를 빨리 드리고 싶다는 마음.

 

그렇게 평화속에서 드린 미사는 나에게도 행복이었다.

 

행복은 인간이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주시는 선물임을 깨닫는다.

 

내 자신이 실수 하지 않으려고,

 

완벽하려고 노력했던 끈을 놓을 수 있어야 하겠다.

 

행복이란 그렇게 주님께 내 자리를 내어 놓을 때 주어질 수 있는,

 

버림에 대한 선물인 것이다.

댓글 5

  • 2006년 3월 25일 오전 10:05

    마음을 비우면 채워주시고. 주님께 모두 내어 놓을때 행복해 진다는 진리

  • 2026년 6월 17일 오후 12:42

    미사에 대한 부담감에 힘드셨을 우리 신부님께서 이제 평화속에서 미사를 드리시고 행복해하시고 그 평화와 행복을 나누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2026년 6월 17일 오후 6:40

    신부님 감사드립니다. 행복을 나누어 주심을 그 미사에 참석한 교우들도 행복했을거라고 믿습니다.부럽네요.힘듬을 이겨내고 평화속에 행복감을 느끼며 드린 미사 쭈우욱 이어지시길 ...

  • 2026년 6월 17일 오후 6:53

    미사에 대한 부담감에 마음에 평화를 오랫만에 느겨보신다고 하니 신부님 감사드립니다. 오랫만에 평화와 행복을 느기셨다니 주님께도 감사드리며 행복한 나눔 고맙습니다.

  • 2026년 6월 19일 오후 4:35

    주님께서 내려주신 평화속에서 미사드렸읈신부님을 떠올리며 미사에 대한 은혜또한 주님께서 주신 선물임을 깨닫고 감사드립니다. 사제가 계시기에 그 은혜가 내려집니다. 고맙습니다.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