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의 키스를 받고....

김재화

2006. 3. 5. 오전 8:27:40

아침에 미사를 준비하기 위해 성당에 갔다.

 

컴컴함이 아직은 머무는 자리에 홀로 앉아 조용히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데,

 

한 여인이 다가와 고백성사를 청한다.

 

고백을 한지가 아주 오래된 여인.

 

교회와 화해를 청하는 여인의 고백을 들으며 마음이 더욱 주님께로 향했다.

 

미사를 드리며 바라본 정경.

 

그 정경중에 노부부가 눈에 들어왔다.

 

미사를 드리는 내내 그 노부부는  손을 꼭 붙잡고,

 

할머니가 할아버지 품에 안기듯 쓰러져 있었다.

 

두 분은 주님 안에서 사랑을 받는 아이들과 같았다.

 

내 마음에 가득 주님의 사랑을 담고 미사를 끝낸 후,

 

성당에서 나와 신자들과 인사를 하는데,

 

한 5살쯤 된 꼬마 아이가 내게 왔다.

 

그리고 나에게 인사를 건냈다.

 

그 아이의 할머니는 잘 아는 분이었다.

 

그 할머니는 자신의 손녀에게 내 손에 키스를 해 주라고 했다.

 

그 꼬맹이는 나의 기브스 한 팔에 키스를 해주고,

 

미소를 지어주었다.

 

 

 

주님께서 나에게 행복을 선사해 주신 하루다.

 

마음에 행복이 가득했음에 감사드린다.

 

작은 것에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

 

그래서 그들은 부자가 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왠지 산상수훈에 한가지를 더해야 할 것 같다.

 

작은 일에 행복한 사람아, 너희는 행복하다.

 

너희는 세상을 얻을 것이다.

 

주님, 저에게 주신 작은 행복....감사드립니다.

댓글 7

  • 2006년 3월 6일 오후 1:08

    참 오랜 만입니다...은총의 사순시기를 맞아 인사 드립니다.

  • 2017년 4월 7일 오전 10:58

    10년이 오늘 같이 되었네 아가야들도 예쁘고 신부님 손에 뽀뽀 해준 아가야도 예쁘고 다시 미국에 가셔서 사목하시는 신부님도 예쁘시고

  • 2026년 6월 14일 오전 8:41

    거룩한 한 사제님의 고백에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주님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시고 흐믓해하시고 행복해 하시는 우리 신부님 멋지십니다. 새로운 오늘 작은것에 행복을 느끼는 하루가 되도록

  • 2026년 6월 14일 오전 8:43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 2026년 6월 14일 오후 1:50

    신부님의 행복9단에 저도 행복하고 세상을 얻은것만 같습니다. 작은것에 행복을 느끼고 감사하는 오늘이 되뎄습니다. 고맙습니다. 신부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2026년 6월 14일 오후 6:31

    작은 것에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 먹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베풀어주신 모든 은혜에 감사 드립니다..신부님의 행복을 나누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 2026년 6월 17일 오후 1:35

    작은 것에 행복을느끼도록 이끄시는 신부님 고랍습니다. 오늘도 행복속에 만족속에 머물며 사적헙나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