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공기를 쐬고 싶어 나갔습니다.
하늘에 걸린 달을 보는 순간 그리움이 불어 왔습니다.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저 달이 저 먼 곳에서도 보는 그 달이라는 생각에...
비록 어둠이 찾아오는 시간은 다르지만
우리는 같은 얼굴의 달을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깊은 밤에.
어둠이 더 깊으면 깊을수록 달은 더 눈에 크게 다가 옵니다.
이 좁은 지구 어디에 있어도 우리가 볼 수 있는 달의 얼굴은 변하지 않습니다.
달이 늘 다른 자리에 있는 것 같아도 그것은 나의 자리가 다를 뿐입니다.
달이 늘 다른 모양을 지니고 있는 것 같아도 그것은 그저 비친 그림자 때문일 뿐입니다.
왠지 오늘 밤은 저 달이 더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저 친근하게 느껴지는 달을 통해 우리의 마음이 서로 가까와지길 바래봅니다, 이 밤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