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정신이 딴 곳에 가 있는 듯 합니다.
글을 보냈는지,
보내지 않았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분명히 육신은 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데,
정신은 이 세상 모든 곳을 참견하느라 바쁘기만 합니다.
그러고 보면 분명히 육신이 차지하고 있는 이 세상의 삶이
우리들의 마지막 삶은 아니라는 말이 확실하긴 한가 봅니다.
정신이 속한 곳과,
육신이 속한 곳은 다르니 말입니다.
오늘은 위령의 날입니다.
돌아가신 모든 분들을 위해 기도를 바치는 날입니다.
육신이 없는 분들,
아마 그 분들은 우리의 정신이 지향할 수 있는 곳에 계실 것입니다.
그리고 언젠가 우리도 모두 그 곳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교회는 성인의 통공에대해 가르쳐 줍니다.
저 하늘에 있는 분들과 이 땅에 사는 우리들이 통교를 한다고 말입니다.
이 말은 지극히 당연한 말인 듯 합니다.
우리가 돌아갈 곳에서 만날 분들을 위해 우리가 기도하고,
우리가 당신들이 있는 곳으로 잘 걸어오도록 그 분들이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참으로 교회는 많은 것을 우리에게 선험적으로 가르쳐 줍니다.
오늘 제 1 독서에서 지혜를 가진 자는 말합니다.
금이 도가니에서 정제가 되듯이,
우리도 깨끗한 마음을 가지도록 이 세상에서 시련을 받는 것이라고...
우리는 스스로를 정화하기 위해 스스로를 단련해야 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이 주시는 것을 기꺼이 받아들이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