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많은 핑계를 대며 살아가는 삶을 돌아보며...

김재화

2005. 8. 31. 오전 12:03:45

어제 조 영관 신부님에게 혼이 났습니다.

월요일마다 있는 신부님들의 모임에 가지 않았다고 말입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제가 연락을 드리지 않은 것에 대해 꾸지람을 들었습니다.

제가 신부님들을 기다리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핑계가 많았지만,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꾸지람을 들었습니다.

이렇게 나에게 옳은 소리를 해 주는 친구가 옆에 있다는 것이 고맙기도 했고요....

저는 제가 별로 대수로운 존재가 아니라,

신부님들이 기다리시리라고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본당 신부님들이 아프시고, 휴가를 가시고 하셔서,

월요일에 본당을 비울 수도 없었습니다.

제가 타당한 이유를 가지고 있기는 했지만

제대로 처신을 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그렇게 조 신부님의 꾸지람을 듣고도,

전 신부님들에게 전화를 드리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고집 센 인간입니다.

한 번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면

그 방향을 바꾸는데는 한참의 세월이 걸립니다.

우리는 이 방향을 바꾸기 위해

주님 앞에 머리를 조아리고 무릎을 꿇고 자신을 낮춥니다.

그래도 쉽게 바꾸어 지지 않는 삶의 방향들입니다.

우리는 언젠가 내가 살아온 모든 것을 들고 주님 앞에 서야 합니다.

그 때도 주님께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자신을 정당화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늘 이렇게 많은 핑계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다음 주에는 꼭 신부님들을 뵙도록 해야하겠습니다.

그리고 조영관 신부님에게도 고맙다고 인사를 해야하겠습니다.

 

 


시몬 형제님으로부터 온 소식입니다.

안드레아 형제님(저희의 주보를 만들어 주고 계시는)의 아버지께서

주님의 품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안드레아 형제님이 한국에서 돌아오시자 마자 소식을 들으셨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바로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제가 아버지의 성함을 여쭈어 보지 못했습니다....

모든 분들께서 안드레아 형제님의 아버님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 11

  • 2016년 7월 10일 오후 3:54

    사진속 아름다움에 반했내요

  • 2016년 12월 15일 오후 4:19

    영원한행복을 주소서,

  • 2022년 7월 15일 오후 1:50

    오랜만에 들어 왔네요, 변화가 힘들고 어려워도 하느님의 은총이 더 크시기에 저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 2026년 5월 1일 오전 11:40

    내셍각에 잘못하지 않았지만 야단맞을때 억울하고 속이상하지만 참고 받아들였을때기쁨은 엄청컸습니다.그것이 사랑인줄알기에 감사합니다.

  • 2026년 5월 1일 오후 5:19

    정당한 일임에도 핑계대지 않고 꾸지람을 들으신 신부님의 겸손이 참 아름다우십니다. 신부님의 모습을 보면서 오늘도 깨우침 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실은 드러나는 것이라 생각하며 핑계대

  • 2026년 5월 1일 오후 5:20

    지 않고 솔직하게 말하는 용기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 2026년 5월 3일 오후 2:43

    정당한 사유임에도 꾸지람을 말없이 들으시는 신부님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주시는 신부님 다시 너그러운 마음을 되기 까지 머물러계신 신부님 모두 아름다우십니다. 가르침 고맙습니다.

  • 2026년 5월 4일 오전 7:44

    고집에 세다고 고백하시는 신부님의 글을 보며 저를 돌아봅니다. 가족이 벗이 제가 고집이 세다고 말을 하는데 제생각에는 제가 고집이 센것 같지 않거든요. 오늘도 이렇게 핑계를 대는

  • 2026년 5월 4일 오전 7:49

    저는 주님의 도우심으로 바른삶을 살기를 기도드립니다.

  • 2026년 6월 6일 오후 1:13

    감사합니다. 저도 이렇게 마음 표현과 있는 그대로를 설명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핑계를 대고 합리와 시키고 이유가 있었다고 자꾸 저를 감싸고 맞니다. 지금은 주님 앞에

  • 2026년 6월 6일 오후 1:14

    무릎을 끓고 머리를 조아리며 지난 날들을 용서해 주심사 하고 간청을 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