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장에 대한 숙고를...

김재화

2005. 8. 25. 오전 1:53:34

책을 읽다가 스스로를 생각에로 이끌게 하는 글이 있어 옮겨 봅니다.

하느님에 대하여 말을 하면 안테나가 모두 빠져버린 듯한 사람들을 만나 보지 못한 이는 우리 중에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 현상황 속에서 신에 대한 신앙 없이도 충만하고 행복한 인간 존재를 발견하고 있는 사람들의 수효가 증가한다는 것은 신앙인들에게, 특히 신앙의 복음선포를 위임맡은 사람들에게는 가장 무거운 시련 중의 하나이다. 그들에게는 신앙이 부여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결핍되어 있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최소한 우리가 교회적으로 표현하게 되는 형식과 정식들 안에 담겨진 신앙은 그 사람들의 문제와 체험에 합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앙인들 역시 신앙과 체험 사이에 간격이 생기는 듯한 인상을 받고 생활하고 있다. 신자는 그의 일상적인 체험 속에서 신의 발자취를 발견하는 일이 점점 더 적어짐을 발견하고, 자기가 믿는 바를 일상생활 속에서 거의 검증하지 못하고 있다. 그의 신앙은 마치 냉혹한 환율로 말미암아 더이상 지불되지 못하는 교환지폐와도 같인 인간체험에 미치지 못한다. 이처럼 우려되는 신앙과 인간체험의 유리로 인하여 신앙은 순전한 상부구조가 될 위험이 있다. 따라서 신학의 가장 절박한 취지 중의 하나는 신앙에 '삶 속에서의 자리'를 되돌려주고, 신앙과 체험이란 주제로 향하는 데 있어야 한다.

이 글은 우리의 현실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제시해 준다.

우리가 제대로 우리의 현실을 깨닫지 못한다면,

우리가 걷고 있는 신앙의 길에 명료성을 던져 줄 수 없음을 말해 주고 있다.

우리 곁에 있는 것들에 현혹되지 않고,

내가 가는 길에 충실할 수 있기 위해서는

우선 내가 위치한 지점을 정확히 알아야 하겠다.

그렇게 내 자리를 정확히 알고 있을 때,

내게 다가오는 분의 손길도 감지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댓글 6

  • 2016년 12월 5일 오후 7:30

    예쁘십니다,

  • 2026년 4월 29일 오후 1:42

    삶속에서 예수님을 드러내며 살아내야 마땅한데 잠시만 방심해도 내가 드러니고야 만다.예수님을 내 안에 모시고 예수님이 드러나시도록 겸손하게 살아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2026년 4월 30일 오후 4:43

    신앙의 삶을 산다는것이 참으로 깨어있어야함을 느낍니다. 나와 함께 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느끼며 어떤 처지에서도 감사로이 살고자 합니다. 오늘에 충실하며 ...

  • 2026년 5월 1일 오후 5:28

    신앙의 정체성 그분을 따르는 삶 깨어있지 못하면 내가 나가고 마는 어떤 처지에서든지 감사의 삶을 산다는것 고맙습니다.

  • 2026년 5월 2일 오전 7:15

    제 곁에 있는 것들에 현혹되는 일이 없이 모든 일에 함께 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느끼며 주님과 함께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드리며 신앙과 체험 묵상하도록 이끌어 주신 신부님 감사드립니

  • 2026년 6월 4일 오전 6:30

    감사합니다. 신앙과 삶과 체험, 신앙이라는 삶속에서 의 자리. 내게 오시는 주님의 손길, 매일의 삶이 기적이요 나의 날임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