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영혼을 만나고 싶다.

김재화

2005. 8. 22. 오후 10:50:27

어제 밤새 한 잠도 자지 못했다.

 

하얀 밤이란 것이 이런 것일까?

 

그렇게 또렷한 정신으로 밤을 새면서

 

자꾸만 떠 오르는 얼굴들이 있었다.

 

왜 날 그렇게 힘들게 하는 것일까?

 

잊을 수 없는 마음들,

 

잊을 수 없는 순간들,

 

잊을 수 없는 얼굴들....

 

잊고 싶은데 잊을 수 없음이 고통이다.

 

시간이 이렇게 지났는데...

 

누군가 사랑은 8개월 유효하다고 했다고 하는데,

 

예외도 있나보다.

 

이것이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곤 했는데,

 

사랑이라는 감정은 정의를 내릴 수 없는 감정인가보다.

 

부정하면 부정할수록 가슴을 더 체워버리니 말이다.

 

문득 문득 찾아오는 이런 울컥거림.

 

순수한 마음을 만나면,

 

순수한 영혼을 만나면 사람은 누구나 감동을 받는다.

 

그 감동이 이제는 이렇게 사랑이 되어버렸음을...

 

그 사랑에 어제는 그토록 아픈 밤을 보내고 말았다.

 

순수한 영혼을 또 만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으로.

댓글 6

  • 2026년 4월 28일 오전 7:35

    신부님 젊음의 어느 한자락에 그렇게 아픈 밤이 있으셨네요. 뒤돌아보면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일도 그때는 왜 그리도 힘이 들었는지.....젊은날의 고뇌는 영혼이 순수하기에 겪게 되는

  • 2026년 4월 28일 오전 7:37

    것 같아요. 오늘도 신부님의 맑은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 2026년 4월 28일 오후 8:00

    신부님이 느끼신 순수한 사랑이 있으셨기에 지금 사제의맘으로 모든 신자들을 끌어안으실 수 있는 것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신부님의 솔직하고 순수한 사랑의 마음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 2026년 4월 29일 오전 10:54

    솔직하고 마음 바른이와 함께하신다는 기도 경문이 생각나네요 미사중에 제 머리를 땅 하고 두드렸는데 신부님의 맑고 순수한 사랑의 마음 아픔 감동 나눠주심 감사드립니다.

  • 2026년 4월 29일 오후 1:27

    신부님의 순수한 마음이 있었기에 오늘도 신자분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시는 멋진신부님으로 사신다는 마음에 감사할뿐입니다. 고맙습니다. 신부님솔직함나눔에

  • 2026년 6월 1일 오전 7:37

    신부님 그 사랑은 누구였을까요? 잊을 수 없게 만든 마음,순간, 얼굴 그 지나간 세월속에 숨어 잇었던 그 사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