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학생들을 가르치던 청년들 중에서
열성을 다하는 두 명을 방으로 부른적이 있습니다.
전 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얼마되지 않는 월급에서 떼어 용돈을 주었습니다.
그들은 난처한 얼굴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전 그들의 마음을 이해했지만,
그들에게 제 마음을 받아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들은 그 돈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게 돈을 건네주려고 했던,
제 손과 제 마음이 얼마나 민망했던지 모릅니다.
돈만 있으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소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돈이라는 것은
자신의 일을 수행해가는데 도움을 주는
하나의 수단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돈은 전부가 될 수 없습니다.
돈을 자신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어쩌면 그들에게는 돈이 목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돈이 목적인 사람은 돈을 수단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오 22,15절 이하에서 물질에 대한 가르침을 주십니다.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스르에게 돌리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에게 돌려라."
물질적인 돈은 인간적으로 사용하되,
그 돈의 사용은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합당하여야 한다는 말씀.
지금도 물질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혹시 내가 풍요롭다면,
지금 나에게 풍요로움이 주어졌을 때 나누십시오.
그 나눔이 언젠가는 나에게 베품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수단을 목적으로 삼는 어리석음을 오늘 버릴 수 있는 은총을 입으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