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누린 행복

김재화

2005. 8. 3. 오전 12:33:45

두 대의 미사를 드려야 한다는 부담을 마음에서 지우기 위해

스스로에게 화이팅을 외치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성당에서 복음을 미리 읽어보고,

전례서를 한번 살펴보고,

제의실에서 제의를 갈아입고,

조용한 성당에 앉아 묵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얼마가 지났을까,

눈을 감고 있는 저에게 어떤 분이 인사를 건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반사적으로 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인사를 건네신 분을 바라보았습니다.

빌 신부님이 서계시는 것이었습니다, 웃음을 머금은 얼굴로.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저녁에나 온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빌 신부님은 저에게 반갑다는 인사를 건네시고,

당신이 다음 미사를 해도 되겠느냐고 정중하게 물으시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빌 신부님에게 미사를 양도해 드렸습니다.

빌 신부님을 본 기쁨과,

마음의 짐을 덜어주신 감사함으로

미사를 드렸습니다.

그렇게 7시 미사를 끝내고,

사무실에 돌아와 일을 보고 있는데,

두 번째 미사가 끝난지 얼마 안 되는 시간에

반가운 목소리가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아침에 멀리서 미사를 드리러 오신 회장님 내외분과 총무님 내외분...

제가 두대의 미사를 한다는 소식을 들으시고,

응원하러 오셨다는 소리에 가슴이 찡했습니다.

어찌보면 신자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하신것이지만,

왜 그리도 감사하던지...

오늘은 아침부터 감사하고 기쁜일이 많이도 생깁니다.

참으로 복된 하루입니다.

여러분 모두도 이런 제 마음의 행복을 함께 나누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 행복을 누군가에게 꼭 전해 주어야겠다는

다짐을 스스로에게 해 봅니다.

댓글 7

  • 2005년 8월 3일 오전 10:04

    수고하셨읍니다.

  • 2005년 8월 3일 오전 11:06

    나누어 주신 행복 받고 하루를 감사히 살겠읍니다 신부님! "화이팅"

  • 2026년 4월 18일 오전 10:23

    신부님의 글을 읽으며 동영상을 보듯 장면과감정이 그대로 전달됨을 느끼며 사랑 또한 느껴져 행복함을 맛보았읍니다. 행복을 나누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신부님

  • 2026년 4월 18일 오후 1:46

    참으로 복됮하루를 보내신신부님 사람을 통하여 주시는사랑을 온마음으로 느끼시며 행복해하시는모습에 저도 오늘을 행복하게 살아봅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 2026년 4월 20일 오전 8:54

    감사하시며 기뻐하시는 우리 신부님께서 전해 주신 행복으로 아침을 맞이합니다. 저도 오늘 감사를 많이 봉헌하며 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2026년 4월 20일 오후 6:56

    늘 감사와 기쁘게 살아가시는 신부님께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복된 하루를 보내신 신부님을 보며 저도 기쁘고 감사한 하루를 보낼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 2026년 5월 24일 오후 1:15

    감사합니다. 늘 항상 준비하시고 맡으신 일들을 충실하게 하시기 위하여 열심히 주님께 의탁하시는 신부님의 그 모습 예쁘고 존경합니다. 행복하신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