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하루였습니다.
다들 더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밖에서 일하시는 분들...
오늘 치과에 다녀왔습니다.
이빨이 많이 상했나 봅니다.
앞으로 세번은 더 가야 합니다.
아마 저처럼 이가 약해서 치과에 자주 가보신 분들은 아실 것입니다.
치과 의자에 앉는 기분을...
의자에 앉자마자 두 주먹에 힘이 들어가고,
드릴 소리를 들으면 머리가 쭈뼛거립니다.
오늘은 왼쪽 아랫니들을 치료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치료중에말이죠.
얼마나 많이 마취를 했으면 그랬겠습니까?
육체적 고통을 줄이기 위해 마취를 한다...
아마 인간의 육체는 스스로 고통을 줄이는 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나 합니다.
죄를 짓거나,
잘못을 하거나,
타인에게 인색하거나,
자신을 기만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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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게 상처를 입히는 일들을 하게 되면
우리는 양심에서부터 불같은 것들을 느낍니다.
그 고통은 아마 마취없이 이빨을 뽑는 것 보다 더 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육체는 스스로의 양심을 마취시키나 봅니다.
점점 상처를 입는 일들도 줄어들고,
어쩔때는 아무런 일도 없듯이 넘어가는 때도 있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마취제를 우리는 스스로에게 주사합니다.
아직도 입에서 이상한 벌레들이 기어다니는 것 같습니다.
아무런 느낌도 없이
스스로의 살덩이를 확인하기 위해 어릴적에 그랬듯이
입술을 깨물어보기도 하고,
혀를 움직여 보기도 합니다.
혹시 지금 스스로의 양심이 이렇게 마취되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우리의 양심을 조금은 흔들어 깨워 보아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