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톱에 대해서 알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일타쌍피라는 말도...
한번에 두 가지 이득을 취한다는 말인데,
저는 오늘 한번에 두 가지 죄를 지었습니다.
오늘 4시에 신자분과 약속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월요일에는 신부님들과 정기적인 모임이 있습니다.
게다가 내일은 유 근복 신부님이 아프리카로 돌아가시는 날이라,
모두가 모여서 함께 자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저녁을 먹으러 가는 자리였습니다.
저만 빠지게 되었습니다.
신부님들은 이런 경우가 어디 있냐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신부님들을 뒤로하고 저는 약속 장소로 갔습니다.
그 곳에 한 시간이나 늦게 도착을 했습니다.
참으로 죄송했습니다.
한쪽을 만족시키느냐,
양쪽의 불평을 듣느냐?
아마 똑똑한 사람이었다면 한 쪽의 불평만 듣는 쪽을 택했을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똑똑한 사람이 못되나 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고 싶지 않은 마음인데,
그게 그렇게 잘 되지 않습니다.
양쪽의 마음을 모두 생각 해 주다,
오히려 마음에 불편함만을 얻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을 다 헤아려 줄 수 없음이 세상이치인데,
저는 또 한번 세상이치를 거슬렀습니다.
일타쌍피.
정말로 재수가 좋아야만 인생에서 몇 번 맛 볼 수 있는 일인가 봅니다.
그런 복을 주시도록 주님께 기도하면 주님께 한 번 기도 해 볼까요?
